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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받는 선생님


BY 조제비 2003-05-15


옛날 한 20여년 전에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그친구는 다른 친구에게 들었다며 해준 얘기.

6학년 졸업식날
어느 반 학생들은 저마다 자기의 통장을 하나씩
선생님께 선물로 받았데요.

어떤 통장은 많은 돈이
또 어떤 통장은 적은 돈이......

그 돈은 그 아이의 엄마들이 선생님께 드린 촌지였답니다.

촌지가 없던 학생은 선생님의 주머니를 털어서 넣으신거구요.

그 선생님 선물은 싫어하고 현금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었대요.

그 통장을 받아든 엄마들이 그제서야
"아!" 했겠죠.

제아이 지금 11살인데
4살 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녀
해마다 연중 행사에 저도 동참 했었어요.
제 아이만 불이익을 당할까봐......

근데 올해는 하고 싶어도 못했습니다.

정말 선생님께서 안받으셨어요.

어제부터 가져온 선물들은 다 돌려보내셨데요.
마음으로 받았다고 전해드려라 하시며
그래도
꽃은 받으셨데요.
큰 다발 빼고.

제 생각엔 작은 정성을 더 크게 받으신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제 생각이 맞겠죠.
그리고 아마도 이러한 선생님들이 더 많으실거예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