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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입니다.


BY 라일락 2003-05-16


    ▒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입니다 /고은별 ▒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사람을 만납니다.
    
     아주 작게나마
    
     나도 미소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웬지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항상 쓸쓸하게만 머물던 나뭇가지,
    
     나의 힘없는 다리를 지탱해 주던 작은 바위
    
     그리고 저 강물.
    
     이제 이별을 하여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우면 그리운채로 가슴 아파했습니다.
    
     슬프면 슬픔인 채로 울어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나의 슬픔은 
    
     나와는 무관하게 혼자만 슬퍼할 뿐입니다.
    
    
     어설프게 사랑을 알았기에
    
     그 사람에게 주었던 상처들을 보듬고
    
     다만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뿐입니다.
    
    
     다시 강물을 바라봅니다.
    
     강물의 흐름이 보이지 않듯
    
     나의 그리움도 그렇게 흘러가겠지요.
    
    
     들풀 한 줌 강물에 던져주고
    
     바라보는 하늘.
    
    
     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임을 압니다.
    
    

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