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고 있는 그 사람을 만납니다.
아주 작게나마
나도 미소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웬지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항상 쓸쓸하게만 머물던 나뭇가지,
나의 힘없는 다리를 지탱해 주던 작은 바위
그리고 저 강물.
이제 이별을 하여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우면 그리운채로 가슴 아파했습니다.
슬프면 슬픔인 채로 울어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나의 슬픔은
나와는 무관하게 혼자만 슬퍼할 뿐입니다.
어설프게 사랑을 알았기에
그 사람에게 주었던 상처들을 보듬고
다만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뿐입니다.
다시 강물을 바라봅니다.
강물의 흐름이 보이지 않듯
나의 그리움도 그렇게 흘러가겠지요.
들풀 한 줌 강물에 던져주고
바라보는 하늘.
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임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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