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 많고 탈 많은 스승의 날이 어제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내년 이맘 때까진 잠잠하겠지요.
정말 촌지 때문에 아이가 차별당한다면 글쎄요, 저도 엄마로서 어떻게 대처할지 자신이 없기는 하네요.
다행히도 제가 둔한건지, 제 딸아이가 둔한건지 아님 억수로 운이 좋은건지 지금까지 전 촌지 때문에 속앓이 할 정도의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네요.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촌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기에 - 절대 하지말자 - 스승의 날 카네이션 한송이로 대신 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는 이메일로 주로 연락을 드렸었구요.
그래도 제 아이 학교생활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차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촌지 얘기 하면 너무 예민한 엄마들의 과민반응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했습니다.
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아직까지는 그래도 선생님다운 선생님이 더 많으시다고 믿으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는 아직은 뇌물이 아닌 선생님에 대한 사랑이든, 예의이든 2,3천원짜리 들고 와서 어떤걸 선물해 드릴까 고민하는 그런 예쁜 아이들이 많이 있었구요.
그걸 포장해 주면서 저도 참 즐거웠습니다. - 제가 문구점을 하기에 -
덕분에 우리 딸 아이도 이번에 좀 비싼걸 선물할 수 있었답니다.
만원짜리 지갑....
그걸 포장해주니 딸아이 얼굴이 환해지더군요. 아이들은 선생님께 무얼 드린다는 그 것 만으로도 즐거운 마음 이더군요.
감사의 표시로 아이들이 준비한 케?揚?자르고 저마다 준비한 꽃과 자그만 선물들이 선생님을 맞았고, 불끄고 케?揚?자르기전 아이들의 "선생님 사랑해요" 란 우렁찬 함성소리에 선생님도, 딸아이도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촌지의 한쪽면은 자기 아이만을 더 위해 주기 바라는 엄마들의 이기심이, 또 다른면은 자질이 부족한 몇몇 선생님들의 속물근성이 맞물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모두들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먼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언제쯤 되어야 촌지로 부터 선생님도, 학부모도 해방 될 수 있을런지...
우리 엄마들이 바로 잡을 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