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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11361번에 이어서)


BY 장유민 2003-05-19


오늘 그사람이 병원에서 저한테 온다고, 일단 만나서 깨끗하게 끝내자고 하는걸



도저히 만나서 해결할 자신없어서 휴대폰을 정지시키고 다른 회사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의 친구집으로 피신왔습니다......(친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지금 연락없이 있게된 지 6시간이 되어가는데, 주변이 너무 고요하고 세상이 아무일도

없다는듯 잘 돌아가니까 조금 어색하고 이상합니다.



그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궁금하고, 여기까지 알아내어 찾아올까봐 조금은

두려운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리고저의 못난 행동때문에 마음고생 많으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부모님도 제가 이상해보인다고 하시지만 정확한 내막은 모르심),지금까지 힘들게해드리고, 그사람에게 나쁜말까지 듣게 만들었지만, 제가 잘되어서 그이상으로 보답해드려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정말 네티즌의 힘이 이렇게 강하고 든든한 방패막이 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여태까지 게시판의 글을 읽어보기만 했지, 직접 참여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너무 다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글을 올려놔서 어떤 분들은 다소 언짢게 해드린 점 죄송하구요,



지금까지 제 일을 가족처럼 신경써주시고 리플과 쪽지와 메일로 응원해주신 네티즌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게 아주 든든한 힘이 되어주셨어요.......



모두 다 항상 행복하세요........................................................................!!!!!!













해방된 첫째날 유민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