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15일 대구 출신 김정아씨와 화촉
2003-05-20 11:45
송종국 '6월의 신랑'
2001년 부산 시절 팬-선수로 첫 만남
네덜란드 진출후 국제전화로 사랑 쌓아
'토네이도' 송종국(24ㆍ네덜란드 페예노르트)도 '6월의 신랑'이 된다.
피앙세는 대구 출신의 김정아씨(20)로 다음달 15일 화촉을 밝힌다.
장소는 현재 물색중이며 가능한한 서울을 선택할 계획이다.
양가 부모들은 19일 상견례를 갖고 결혼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씨는 고교 졸업 후 현재 신부 수업을 받고 있다.
송종국-김정아 커플은 지난 2001년 송종국이 부산 아이콘스에서 활약할 당시 팬과 선수로 처음 만났으며, 지난해 송종국이 페예노르트에 입단하면서 잠시 떨어진 상황에서도 국제전화 등을 통해 꾸준히 사랑을 쌓아왔다.
그리고 최근 이영표(26ㆍ네덜란드 PSV)가 결혼 발표를 하자 송종국은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위해서는 안정된 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급히 결혼을 결심했다.
이들 커플은 결혼과 함께 네덜란드로 건너가 송종국이 머물러온 로테르담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송종국은 지난해 8월 페예노르트에 이적료 400만달러-연봉 40만달러(3년6개월 계약)에 입단, 18경기 연속출전하는 등 맹활약하며 일약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말 헤렌펜과의 경기에서 왼발목을 다쳐 3개월여 그라운드를 떠나는 바람에 주전 자리를 위협받는 등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최근 부상을 완전히 떨치고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송종국은 6월 1일(한국시간) 위트레흐트와의 네덜란드리그 암스텔컵 결승전에 출전한 후 4일 입국,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김태근 기자 ami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