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먼저 한숨이 먼저 나오는 이유는 뭘까?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너무 속이 상해
남들은 딸둘에 이제 아들 낳아다고 좋다고 하더구만 난
왜이렇게 외롭고 힘든지...
남들은 아들 낳아주었으니 오직 신랑이 잘 해주겠다고
다들 난린데...
왜 나는 공허감이 들까?
옛날에 아니 작년만 해도 신랑 보고만 있어도 위로가 되고
힘이 났는데 지금의 공허감은 무얼까?
어휴 갑갑하고 울고만 싶다
자기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우울증이 해소가 될까?
답답한 이 마음...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내 인생은 어디가고 신랑과 딸 둘과 아들 밖에 없지
나는 어디에 있는거야
예전에 애교많고 다정하고 아이들에게 자상한 엄마는
어디가고 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내가 되었지?
가르쳐줘. 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제발 ....
이런 편지 쓰는것이 잘 하는것인지 잘모르겠어
지금 제발 나에게 도움에 손길을 내밀어 줘.
난 말이지 신랑한테고 우리 딸들에게도 우리 아들에게도
잘 해주고 싶은데 그게 잘.....
내가 우울증이 왜 왔는지도 알고 치료 방법도 아는데
잘 되지가 않아
내 마음을 조금 비우고 나도 내 시간을 갖으면 좋겠어
나도 일주일 한 시간이라도 나에게 시간을 주면 어떨까?
잘 생각을 해서 나에게 말을 해 줘
지금은 마음이 너무 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나와서 내가
지금 무슨 얘기를 썼는지 모르고 그냥 주절이 주절이
푸념한거야. 이해하고 마음에 담아 놓지 말아.
지금 말고 내 마음이 정리가 돼면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