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님이 찾아오셔서 꽃이야기를 들려주시니 별빛마을에도 뒤늦은 봄이 찾아온것 같네요.^^* 수많은 꽃나무와 꽃들에 파묻혀 살면서 봄의 여왕노릇을 톡톡히 하셨겠군요! 증말증말 반갑구먼요!!! 스타리님이 그토록이나 바쁘신 와중에 하이디의 생떼에 져주셨으니 감개무량~~~ 언제 시간 내실거유? 맛난 점심 살게! (시간없다는 거 알고 하는 소리 절대 아님!) 스타리님이 정말 부러워요. 그 수많은 꽃들속에 묻혀 사시는 꽃같은 모습이나. 다시 교직의 길을 걸으시는 당당한 모습이나, 늘 열심한 그 모습이나... 별빛마을에 이젠 봄도 다 가고... 햇살이 유난히 따가운 이곳에도 우리 가족들을 시컴둥이로 만들 여름이 오고있네요. 전에 살던 뜨락 넓은 집에선 뒷산에서 노래하는 뻐꾸기 소리가 아침마다 들리곤 했었는데 스타리님의 글을 읽으니 새삼 그곳이 그리워지네요. 정말 그곳에 살땐 그 뻐꾸리 소리 들으면서 내가 정말 아름답고 공기맑은 시골에 살고 있구나..하는 행복감에 젖곤 했었죠... 그런데 여기 친구네 다니러 오신 할머님께서 뻐꾸기 시계소리 들으시곤, "여기 뻐꾸기 사냐?" 하시더니 진짜 뻐꾸기가 노랠하니까 "뻐꾸기 시계 또 울리네?" 하셨다네요? ㅎ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살게 해주신 우리들 남편분께 감사를 해야 하겠죠? ^^ 하긴...여기도 머지 않았어요, 건물에 모두 가리워질 날이... 정말 남편의 맘처럼 저도 더 깊이 깊이 들어가 살고 싶어지는 오후입니다... 그나저나 그 부부금슬 좋게 해 준다는 자귀나무가 빨리 피어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