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 생신이라 갔다.
올때쯤 친정엄마 작은 아버지가 얼마 주셨단다.
ㅇㅇ이(셋째 작은 아버지 아들)는 얼마나 줬어
" 응, 삼만원 주더라"
'아버지가 드리랬어요. 하고 주더라".....
'엄마 작은 엄마 생신때 얼마 드렸어?"
"십만원 갔다 줬지"
무슨 내용인가 하면요. 저희 작은 아버지가 세
분이 계신대 그 중에 위에 나온 셋째 작은 아버지가
제일 잘 사십니다. 서울에서 3층 짜리 집가지고......
옛날에 제가 어릴때부터 작은 아버지 큰집인 우리집에
명절때고 제사때고 오실때마다 빈손으로 오셔선 그때는]
딱 2만원씩 주셨답니다.
ㅁ물론 어린 조카들 용돈은 없고요. 불과 일이년 전부터
삼만원씩 주더랍니다. 작은 어머님 제사에 한번도 안 오
십니다. 차례준비고 모든것 엄마 혼자 다하셨습니다.
작은 아버지 혼자 달랑 왔다 가십니다.
옛날에 우리집 ㄹ정말 살기 어려웠습니다. 제사 한번
지내려면 엄마 고생이 말이 아니었죠. 작은 아버지
그때도 자기집 가지고 살만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작은 아버지 딸도 고등학생 제가 오빠와
같이 자취하며 작은 아버지 집앞에서 학교를 다니는 데
딸은 공부에 학원에 시킬거 다하며 저 용돈 하라고 천원
짜리 한장 준적 없습니다.
큰집 못산다고 엄마 아버지 조카들까지 엄청 무시하고
여태까지도 돈 삼만원이 전부면서 이제는 아들에게도 삼만
원 주라고 하네요.
저희 오빠들 이제는 자리잡고 먹고 삽니다. 아주 잘살지
는 못해도 종종 모두 모이면 오빠들 돈씁니다. 작은 아버지
와 아들 안빠지고 끼여서는 잘먹고 놉니다.
돈 절대 안씁니다. 그래도 저희 오빠들 작은 아버지라고
생신때면 찾아가고 십만원씩 드립니다.
70이 넘도록 그렇게 며느리 셋이면서도 혼자 다하신 엄마
작은 아버지 너무 밉습니다. 그런데도 큰집식구들 모이는
데는 꼭 끼려 하네요. 이제 노인분이 신데 이해하려 해도
아직도 하는 짓이 밉기만 하네요. 물론 더한 분들도 있겠
지만 그런 작은 아버지 미워하는 제가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