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안 식구들과는 잘 알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명절때마다 선물보내고 할정도는 아니구요
알고 지내고 거의 일욜마다 남친집에 놀러가는데요
특별히 어머님께 전화하거나 머 선물 사들고 가진 않거든요
근데요 지난주에 남친이랑 싸우고 우는거 어머니가 봤어요 ㅠㅠ
남친이 열받아서 저 놔두고 혼자 집에 쏙 들어갔는데 전 구질구질하게 따라갔자나요 ㅠㅠ
들어가니깐 엄마가 웃으면서 그렇차나도 너 어디갔냐구 오빠한테 물어보는중이었다구 밥먹어라~ 하시는데
제가 방에 들어서자마자 막 눈물이 나왔어요
남친이 확 열받아서 야 너 따라와
하고 저 끌고 나왔거덩요..
나와서 쫌 얘기하다 짱난다구 남친 혼자 또 쏙 들어간거에요
근데 저도 자존심두 없지 걍 집앞 놀이터에 혼자 앉아있던거에요
쫌있다가 형이 와서 왜그러냐구 얼렁 들어가서 밥먹자구 했는데
정말 쪽팔리자나요...
저 괜찮아요 하면서 저 갈꺼에요 하구 자리에 일어나서 형보고 들어가시라구 겨우겨우 그래서 형이 난감해하며 들어갔거든요..
오빠는 혼자 집에서 밥먹은거에요 나쁜놈
나도 아침부터 굶었는데...
암튼 저도 챙피해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에도 못가고 또 동네를 방황한거에요..
그 사이 어머니가 저 찾으로 두번이나 놀이터에 왔었대요-_-
방황좀 하다가 가지도 못하고 또 놀이터에 앉은거에요 제가..
근데 조금 있으니까 형과 오빠가 나란히 놀이터로 다시 나와보는거에요
것보라구 있지 않냐구(형이) 그러니까 뒤에서 엄마도 오시더니
너 한참 찾았는데 어디갔었냐 하면서 서로 한참 좋을때 왜그렇게 싸우냐구
하시며 걍 남친한테는 너가 나쁘다구 말씀하시는데...저보고 밥 사먹이라구..남친이 들어가시라구 그래서 어머니도 들어가시구..
암튼 머 그렇게 쑈를 했지모에요
식구들 앞에서....
저 완전 찍혔겠죠...?/
남친이 저보고 모라두 먹어야지 하는데
열 엄청 받는거에요
지혼자 밥 먹고 나와서 것도 엄마랑 형이 나가봐라 했을텐데도 됐어요 하면서 밥먹은거...그 인간 그러는거 알지만
정말 오빠집에서는 제가 매달린다고 생각하겠죠???
진짜 오빠두 저 진짜많이 좋아하거든요
근데 꼭 싸우면 저만 안달나구 오빠는 안그런거에요
암튼 남친이 옷챙기러 다시 집에 들어갔을?? 제가 뭐 말할라구 전화했거든요
집에는 도무지 못들어가겠구...전화로...(남친 전화기 잃어버린관계로 집으로..)
어머니가 받으시더니 제가 오빠좀 잠깐 바꿔주세요 했는데
오빠와 저한테 잘지내야지...오빠에게 너가 나뻐...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니 모습은 없고
왜..ㅇㅇ이 지금 옷챙기는데 하고 디따 무뚝뚝하신거에요...
제가 잘한건 없지만..이게 울엄마와 시엄니의 차이구나..느껴졌어요
오빠에게 그 말한건 걍 제가 있으니까 그러셨겠죠??
오늘 전화해서 일요일날 죄송했다구 말씀 드렸더니 걍 머 그럴수도 있지 하고 별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오빠네 집에 저 완전 찍혔어도 별로 신경쓰지는 않아요 그런일에까지 신경쓰기도 싫구...
신경쓰지는 않는데...
문제는 제가 오빠한테 너무 매달리는 꼴 보인거 같아서
오빠네 식구들이 저를 우습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왜 좀 그런거 있자나요
제가 저지른 일이지만...
그래서 저 사실 오빠랑 헤어질 생각도 없고..오빠도 저 많이 좋아하고 솔직히 잘해주거든요...
살갑게 다정다감하게 이것저것 옆에서 챙겨주는 스타일은 아니어도
그냥 무난하게 저하는거 모라하지도 않고 간섭하지도 않고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거든요...
다른 남자 만날 자신도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고..남친이랑 안맞는것도 많고 남친 꼴보기 싫을때 많아도
딴데서 이런남자는 못만날꺼 같거든요....
근데 그런생각이 드니까 자존심인지...이번만은 걍 넘어가기 싫은거에요...
제가 집에 들어갔을때도 오빠가 .......짜증나서 그냥 왔어..이런말을 했어요
앞말은 못들었지만 왜 ㅇㅇ는 안왔냐 아마 이렇게 물어본말에 대한 대답이었을꺼에요
그래서 지금 남친에게 말도 안하고 오빠 안만나겠다고 말해버린거에요..
남친에게 이런말을 해야하는건가요???
남친이 전화 계속 했는데 제가 안받거나 시큰둥하니까 자기랑 전화하기 싫으냐고..그러더라구요..
이사람 이제 전화 안할꺼 같은데..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