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따라 엄마가 참 그립다.
엇그제 봤는데도 늘 엄마가 그리운건 ?告?...ㅠ
아마도 시부모님깨 식사 대접을 하고난 후라 그런가봐
이렇게 시부모님깬 손수 식사 대접하면서
울 엄마 아빠한텐 거의 그러지 못했으니...하면서
후회되거든..
사실 오빠네 내외가 얻어가기만 하고 부모님깨 뭐하나
않드리니.. 아니 못드리는건지.. 하여튼 그러는데
엄마는 늘 아들 며늘 줄것없나 정 많은 사람이라
어떨땐 조금 미웠어.
비교적으로 잘 챙겨드리는 나는 오빠네 보다 덜 챙겨주는것
같아서 서운했거든....
근데 이제 안그래.... 이제 엄마가 안줘도 내가 이제
엄마깨 뭐든 줄려고하는 자식 될깨..
엄마가 아들내외한테 효도 받지 못한다고 내가 그러면 안되지....
나라도 엄마 잘 챙겨줄깨..
엄마!
우리 시어머니를 보면 자꾸 엄마가 더 생각나
우리 시어머니는 아직 사십대고
엄마는 시어머니보다 여덟살이나 더 많고..
우리 시어머니는 한때 빼고 근 평생을 주부로 살았고
엄마는 젊었을 때 부터 지금까지도 식당 장사에 편할날이 없으니,...
그런데 우리 어머님은 늙었다고 반찬이고 뭐고 다 싫데..
근데 엄마는 그 반찬도 하기 싫을 오십후반에
식당일이니.... 난 엄말 볼때마다 한스러워져..
가끔 한가한 시간에 손님 없어 누워 계시다
누가 들어오면 누웠던 몸을 일으키는 엄마에
모습이 얼마나 느려지고 무거워 보이는지.. 엄마~~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예전같지 않지...?
일하는 사람도 없이 꾸려나가시려 애쓰는 모습..
얼마나 가슴아픈지 몰라..
오빠는 와서는 자신에 딸 뭐 제대로 사준것
있냐며 복장 터지는 소리나 하고...
사준게 왜 없어... 때때마다 옷이며, 신발이며
새언니 생일까지,, 둘에 결혼 기념일 까지 챙겨줬더니
그런 소릴 하다니....
엄마!!
나 살기 바빠서 엄마깨 많은 부분 못해드려 미얀해요..
엄마......엄마......
우리 어릴적 엄마 삼십대 창창한때..
그때 엄마 아빠 포장마차 할때 찍은 사진 나한테 있어..
엄만 흉칙하다지만...
다떨어진 옷에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찍은 그 모습이 창피하다지만..
그 사진 내겐 아주 큰 교훈이고 또 자랑이야..
이세상에 이런 사진이 어디있겠어..
엄마... 시어머니 흉좀 볼깨
김치를 조금 주셨더라구.. 반찬통에다 한쪽을 가져오셨는데
엄만 그 식당 반찬에 김치 담그기도 힘든데
내것 까지 담어서 주셨잔아..
근데 시엄니는 시엄니더라.. 시엄니는 집에 늘 붙어 계신데도
나이도 그리 젊은데도 배추포기 4분에 1 쪽을 가져오셨는데..
그래도 고맙다고 받았는데 먹어보니 진짜 맛이 없더라..
나 생각했어.. 어쩜 똑같은 배추김치를 보냈는데
엄마껀 이리 맛있는지... 우리 신랑도 친정깨 더 맛있는지
시댁껀 김치찌게하라고 말하더라
내 생각인데.. 엄만 늘 정 많고 사람한테 잘하고
심성이 곱고 지혜로와서 김치도 맛있게 되는거 같아.
엄마.. 조금만 기다려 내가 6개월후엔 엄마 보약한번
해드릴깨... 쪼금식 돈 모으고있거든 ^^
엄마... 우리 좋은 생각만하자
이 딸내미가 엄마 효도한다고 다짐한거 꼭 이룰깨...
엄마...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