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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배의 다이아몬드도 여자에겐 사랑이다??


BY 이프로 2003-05-30

4년쯤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친구는 휴학중인 대학생이었고 저는 회사원이었습니다.
나이가 같아서 말이 잘 통했고 아저씨 같은 느낌이 없어서
신선했습니다.

사랑이 변한것일까요?
제 맘이 부족한 것일까요?

이 친구하고 결혼을 할 생각을 하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내년에 학교를 졸업하면 그땐 결혼을 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같이 듭니다

이 친구네 집은 그리 부유하지는 못합니다.
결혼한 형님도.. 결혼한 누님도.. 그리고 부모님도.. 빚이 있습니다
많이 있는건 아닌데.. 조금씩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식구들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워 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교의 학비도 대출을 받아서 다닌다고 합니다. 회사다니면서 갚는 다면서...
이 친구를 만나기 전에 전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교회에 나가서 남자들을 만난다고 싫어하기 시작했고 저도 조금씩 교회에 안나가다가 이젠 교회에 안 다닌지 한참 되었습니다. 다시 교회에 나가야 겠다는 마음이 많이 드는데 이 친구는 교회를 너무 싫어합니다.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교회를 찾고 싶은데 이 친구와는 같이 갈수는 없을것 같아서 자꾸 트러블이 생깁니다.
부모님도 이 친구는 그냥 친구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싶니다.
나이가 같아서 좀 동생같아서 자주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셨던터라 나이도 많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만났으면 하십니다.

결혼을 하면 사랑보단 정으로 산다고 하는데..
이 친구하고는 오래 만나서 그런지 사랑보단.. 정이 앞서는것 같습니다. 헤어진다고 생각하면 좀 맘이 아프지만, 이 친구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내 인생을 포기하는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어렸을때는 사랑만 먹고도 살수 있을꺼 같았는데
이젠 속물이 되어 버렸는지 가난한 친구가 한없이 무능력해 보입니다. 나도 어디에 내세울꺼 하나 없지만 그래도 내 인생을 기대게 될 배우자는 내가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저처럼 고민 많으셨던 분들.. 한 말씀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