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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에서---


BY dlapdlf 2003-06-04


어제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노약자석에 젊은 아가씨 한명 할머니 한분

그리고 흰머리는 있지만 연세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남자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아가씨한테 자리를 비워나야

노인들이 앉을수 있으니 일어나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에 아가씨는 일어서서 갔습니다.

그리고나서 할머니는 흰머리가 난 사람만 보면은

앉아서 가라고 하였습니다(머리가 하얗다고 다 노인은


아니잖아요)

그러자 그 할머니가 갑자기 상대편 앞 좌석을 보면서

(젊은 아줌마와 아가씨,노인분이 있었음) 젊은 사람들

일어나라고 젊은 것들이 꼭 앉아서 갈려고 지랄이라고

하면서 막말도 하셨습니다.

앞에 앉아 있던 그녀들은 서로 응원군이라도 되는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더욱 더 열이 받아서

당신이 가서 끄잡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젊은 아가씨는 그말에 일어났지만 30대 아줌마는

계속 웃으면서 일어나지 않더군요. 옆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노인분들이 타시면 일어나겠지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더욱 열을 받아 한참을 혼자 소리 질렀습니다

옆에서 말리는 아저씨말도 않듣고---

30대 아줌마가 4정류장가서 내리자 갑자기 할머니가

따라서 내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아줌마를 따라 내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내리면서 앞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한테

하신 말이 압권입니다.

`다음 부터는 남의 일에 참견하지마 늙은 년아`

이 말에 모든 사람이 이른 아침부터 놀랬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의 며느리는 누구일까 제일 궁금하더군요.

여러분도 경로석에 앉아 갈때 조심하시구요.

제의견이지만 비어있는 경로석에 앉았다 노인분 타시면

일어나면 안 되는 건가요?

경로석이 아닌 일반석에 노인분 서계시면 자리를 양보해

드리는 것 처럼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는 그런

사회이기를 바랍니다.

너무 글이 길었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