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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유진의 눈물,,,


BY q11612001 2003-06-06

이유진이 눈물을 흘렀다...혼혈아이기때문에,,,,???
뭐 그런것도 있지만,,,,내 생각엔 어머니를 언니로 불러야했던 가슴아픈
기억때문 아니었을까?
.....이유진은 왜 분명 엄마가 있는데도,, 남들에게 떳떳이 엄마라고 말하지
못하고,,외할아버지의 호적에 딸로 기재되어야 했는가?
바로 호주제 때문이다...이유진도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사회의 공인으로서
이 문제를 앞서서 이야기해야한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엄마 호적에는 자식을 올릴 수 없으므로,,,,,,
이혼해서도,,,아빠 호적에 올라가야 하는데,,,그마나 아빠가 외국인이었던,,
이유진은 이런 방법밖에 없었던거다......
호주제는,,,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패륜을 낳을 수도 있다.
어머니의 권리,,어머니의 존재는 유명무실해지게 만드는 호주제,,,,를 폐지
하는 것은 이제 ,,,여성의 문제로서만이 아닌,,,인권의 문제로서 접근해가야
한다.........
아직도 호주제로 인하여 많은 여자들이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부딪치는 문제를 이슈화해서 ,,,호주제 페지에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싶다.....


연예] - [이유진 일문일답]"어머니를 언니라 불렀다"
[일간스포츠 2003-05-29 05:05:00]

28일 밤 탤런트 이유진은 스스로 백인 혼혈임을 밝혔다. 그가 자신의 슬픈 가족사를 밝히 기까지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애써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그는 결국 회견 시작 20분 만에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 뒤엔 어머니이면서도 호적엔 ‘언니’로 올라 있는 한 여자의 고단한 삶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음은 이유진과의 일문일답. ★출생 비밀 _혼혈이 맞나. ▲아빠가 스페인계 미국인이다. 대학생 때 주한 미군으로 파견 와 엄마와 만나 1976년에 결혼해 1977년에 나를 낳았다. _아버지는 지금 어디 있나. ▲잘 모른다. 근무 연한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갈 때 엄마와 나를 데려가려 했으나 엄마가 생면부지의 미국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미국으로 떠난 지 1년 후에 합의 이혼했다. 그래서 헤어진 뒤 1~2년 간 연락이 됐으나 그 후 끊겼다. 한 때 엄마는 나를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보내려 했었다. _왜 그 동안 혼혈임을 감췄나.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연예계 데뷔 후 그랬다. 선입견이 무서웠다. 혼혈아는 버려진 아이라는 대중적인 인식이 부담스러웠다. 처음 으로 사회 생활(연예계)에 뛰어들면서 이런 인식을 배제하고 나 자체로 인 정 받고 싶었다. ★왜 지금 고백을 _그럼 왜 지금 밝히는가. ▲데뷔 때부터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얼마 전 <일간스포츠>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와서 다시 또 부인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나와 가족들 의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이렇게 밝히기로 했다. _혼혈로서 힘들었던 적은. ▲학교에 입학해 서류를 작성할 때 외할아버지를 아빠로, 엄마를 언니로 기록해야 했던 점이다. 하지만 엄마나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 초등 학교 1학년 때부터 새 학년 올라갈 때마다 담임 선생님에게 이런 사연을 다 얘기했다. _1975년생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1977년 1월 8일 생이다. 할아버지가 나를 당신의 호적에 올리면서 1976 년 1월 8일생으로 올렸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을 해명할 때 가족 관계를 설명해야 돼서 그 동안 밝히기를 꺼렸다. ★아버지는 세 명 _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나는 아빠가 세 명이나 다름없다. 할아버지, 외삼촌, 이모부가 나를 딸 처럼 키워주셨다. 어렸을 때 아빠를 보고 싶어 하면 엄마가 속 상해 할 것 같아 그때 이미 마음에서 아빠를 지웠다. 이모부는 나를 자신의 호적에 옮 기려고까지 하셨다. 어려서부터 대가족 사이에서 자라 아버지에 대한 그리 움은 없다. _과거 TV 프로그램에서 아버지가 소개된 적도 있는데. ▲아마 <박상원의 아름다운 TV 얼굴>이었을 것이다.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이모부를 소개하며 ‘저의 정신적 지주 혹은 기둥’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자막이 나가면서 밑에 아빠라고 깔린 것 같다. 나는 아빠라고 말한 적이 없다.
★엄마만 생각하면 슬퍼진다

_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슬프거나 나쁜 일도 아닌데 엄마 생각만 하면 슬퍼진다. (이유진은 이때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정말 주위에서 울지 말라고 했는데 이런우는 사진이 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다. 엄마에게 정말 미안하다. 지금까지 나 때문에 마음의 짐이 많았을 것이다.

_불이익이나 힘들었던 점은.

▲시선이 제일 부담스러웠다. 어렸을 때 ‘튀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 뻥튀기도 아닌데 이런 비하하는 말을 해 속상했다.

_고백을 한 다음의 느낌은.

▲약간 걱정스럽다. 지금껏 본의 아니게 거짓말 했던 이유를 이해해줬으면좋겠다. 지금 심장이 많이 뛴다. 이제 ‘정말 공인이구나’ 생각이 든다.

나 때문에 마음 편치 않았을 가족들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다. 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오늘 내 행동이 ‘유진이는 생각도 없구나’하는 인식 대신‘저렇게 자신을 밝힐 정도로 잘 자랐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길바란다.

★난 지금 행복해

_희망은.

▲나는 항상 한국 사람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사고 방식도 한국식이다. 어느 누구보다 한국 사람이다. 혼혈아를 버림 받은 잡종 이미지, 결함있는 듯한 이미지로 바라보는 시선을 버려줬으면 좋겠다. 혼혈이라는 사실보다 내가 살아온 과정을 보고 나를 평가해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 혼혈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국제 결혼도 많고, 외국 스타들도 혼혈아 출신이 많다. 앞으로 힘이 있다면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

_연예계 생활엔 만족하나.

▲지금은 내가 가장이다. 연예계 진출 후 외할아버지 집에서 나와 집도 사고, 생활비도 내가 번다. 예전에는 엄마가 아빠 반, 엄마 반이었는데 지금은 아줌마가 됐다. 예전에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엄마를 언니로 봤는데 지금은 살이 쪄서 엄마로 본다. 이럴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