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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 문정선


BY 37red 2003-06-09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며

고운노래

귓전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하늘만 눈에 차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