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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것 만큼만.


BY ganhosa91 2003-06-12

뿌옇고 희미해서 헷갈리는 기억은 분명 아니랍니다.
빛바랜 흑백사진도 아니고 선명한 칼라사진도 아니랍니다.
내가 당신을 기억하는 건 수줍게 웃었줬었던 안도의 미소가 전부인거 아시나요?

첨엔 가슴이 시리도록 설레이다 지금은 그냥 그 미소가 내 맘속 저 구석에서 밀려나지도 못하고 불안하게 기억앓이를 시작했습니다.
언제쯤 기억앓이가 끝날진 알수 없지만 그래도 욕심은 접기로 했습니다.

11년이나 지나서 기억을 찾게 된것도 행복하지만 그 기억땜에 힘들어진 시간도 소중하고 아까운 기억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것 만큼만 사랑하겠습니다.
내게 기억을 만들어준 당신을 내 맘속에 담아두겠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고 싶을때 하나씩 꺼내들고 아마도 수줍게 웃고 서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