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사노라면 외나무다리 위에서
고독한 늑대처럼 밤하늘을 향해 울부짖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대신해주지 못하는 고난을 이겨내기가 힘들어 통곡의 계곡에서
슬픈 노래를 처연하게 불러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슬픔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법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당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연의 법같이 느껴지니 어찌돤 일입니까...?
그런가하면 그 화려했던 널따란 길 끝에서,
예기치 않은 결과를 목도하고,
또 예기치 않은 위험을 감지하고는 정신이 혼미하여 아예 눈을 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이게 아니지...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이겠지...
하며 잊어보려고 애쓰지만 가슴만 쳐야하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까마득한 절망의 벽 앞에서 헤어날 방도를 찾지 못해
죽음의 유혹이 은밀하게 내 가슴에 스며들 때
딱 한번만 눈을 들어 잠시 밤하늘을 바라보세요
그곳엔 무수한 별들이 서로를 다치지 않으며 수많은 길을 아름답게 가고 있지 않습니까..?
양심의 길...
자연의 길...
그리고 무엇보다 더 소중한 사랑의 길을 말입니다
사람에게 물어도 해결이 안 나는 일...
아니 물어볼 수조차 없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거든
조용히 밤하늘의 별에게 물어 보도록 하세요
그래도 해결이 안 나오거든 눈을 감고 침묵하도록 하세요
그러면 내 안의 별이 조용히 속삭여 줄 것입니다.
여보세요
길은 하나가 아니랍니다 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