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사방에서 비밀번호를 대란다 네 가슴속에 들어가는 데도 비밀번호가 필요한 걸까 그래서 나는 그 많은 문자와 숫자를 맞추느라 이리 바둥거리고 내 조바심 너머 너는 문이 열리지 않아 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걸까 내 가슴도 비밀번호를 잊어 너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 걸까 詩 최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