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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 기분좋았던 여자


BY 가인 2003-06-16


저번주에 생일을 맞아 건강 좀 챙길껌 미뤄왔던 산부인과에

가서 암검사를 받았습니다.

토요일에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깜빡하고 오늘 전화로

결과문의를 했습니다.

염증이 있다고 조직검사를 받아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기분이 좀 이상해서 바로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의사가 암판정에는 5단계가 있다고 저는 3단계 초기랍니다.

걱정하지말라고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소견서를 받아가지고 나오는데 집에 린스떨어진거랑 물엿떨어진거랑

없는 물건들이 떠올라 마트에 가서 사왔습니다.

점심을 짜장면으로 먹고 있는데 남편 전화가 왔습니다.

점심 먹었냐고요. 언제나 점심때 하는 전화입니다.

저녁에 남편이 집에 오면 얘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떻하지요? 조직검사하고 결과가 나오면 그때 얘기하는게

옳을까요? 아침까지 기분좋았던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