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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


BY 무심초 2003-06-16

어느날.

우연히.

아주 우연히..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무런.

준비두 없이..

그냥 받아 들였지요...

그리곤.

빠져 버렸답니다..

깊은 정을 느끼면서...

한동안.

잊구 살았던..

그리움의 수렁 속으로...

이제는.

이루지 못할..

사랑에 빠져 헤메구 있지요...

사랑은.

소리없이 전해져..

빈 가슴을 휘저어놓구요...

이러한.

제 가슴을..

그 님은 아는지 모르는지...

하루를.

보내구 있자면..

그사랑 정신을 마비시키구요...

일주일.

그리구 한달..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네요...

그리움.

진한 먹물이 되어..

세상을 먹빛으로 물들이고...

아픈맘.

마취제 되어..

사지를 묶어 버렸네요...

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게 죄가 되나요...

슬픔이.

고독과 친구되어..

멍든 가슴에 비뿌리고 가네요...

새벽은.

오지 말기를..

두손모아 눈감구 기도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