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48

아픈만큼 성숙하는것일까...


BY 슬픈맘 2003-06-19

가슴이 답답했다. 마음도 너무너무 아팠다.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은데 나는 오늘도 아무말없이 이렇게 글로만 내 마음을 전한다. 아무리 열심히 산다고 해도 내마음데로 되지 않는것이 삶이라는것일까. 그놈의 카드는 막아도 막아도 끝이지 보이지 않고 그럴때마다 내 입은 점점 조그만해진다. 아무 의욕도 없고 더 이상 바라는것도 없다. 그저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지냈구나라는 그런 간단한 생각. 도대체 요즘 나는 어디에다 마음을 둘지 몰라 안절부절못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슬프다. 슬퍼서 남편이고 아이 모르게 그냥 여행이라도 가고 싶다. 정말 이렇게 살다가는 더 이상 버틸 힘마져 없는 것 같다. 정말이지 이러다가 미치는게 아닌가 싶다. 남편이 뭐라 물어 보아도 대답할 힘이 없다. 하루하루 산다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남편이 지난날 철없이 사용하던 카드대금이 점점 내목을 조른다
남편도 미얀해지는지 점점 말이 없어진다. 우리집에 말을 하는 사람은 오직 딸아이 밖에 없다. 왜 어려서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어른이 된다는것은 책임과 의무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것을 왜 몰랐을까. 자고있는 딸아이도 나와 같이 생각하겠지. 어서 어른이 되고 싶다고...엄마인 나는 지금 딸아이를 부러워하고 있다는것을 딸아이는 알고 있을까. 절망속에서 과연 행복은 나에게 있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파뭍혀 울고 싶기도 하고 산에 올라가서 실컷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지금 나는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