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올가을에 결혼하기로 했는데 지금은 첨부터 다시 생각하고 있는중입니다.
전 막연하게 결혼하면 풍족한걸 바라지는 않았지만 서로 맞벌이하며 퇴근길에 같이 시장보고 1-2년정도 같이 벌다가 집도 넓혀가고 애기도 낳고 이런걸 꿈꿨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하고 있는일이 지방에서 하는일이라 제가 결혼하면 지방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전 서울에서 지금까지 계속 살았고 지금 다니는 직장도 맘에 들고..
근데 결혼과 동시에 나의 모든 환경이 바뀌게 됩니다.. 이런것 땜에 남자친구와 갈등이 빚어졌고 지금은 서로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근데요.. 제가 순수하게 사랑만으로 이런걸 극복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는게 참 슬풉니다..
정말 많이 사랑하고 뭐든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나이가 점점 드니까 현실적으로 더 많은 걸 원하는 내자신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리고 더 슬픈건 남자친구는 이런생각을 하는 나를 설득합니다..
내가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남자친구는 결혼을 하더라고 직장도 거기에 있고 나도 있고 바뀌는게 없는데..제 성격상 전 내려가면 100% 우울증에 걸립니다..
지금 맘이 아프지만 차라리 헤어지는게 날런지..
그리고 지방이더라도 완전히 시골입니다.. 제가 내려가서 직장을 잡을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내가 이렇게 변할지 몰랐습니다..
지금은 모든게 두렵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는것도 맘이 아프지만
8년동안 사귄남자를 쉽게 잊고 또다른 사람을 만나는것도 두렵고..
그리고 제나이 28살입니다..
20대를 같이 보낸사람인데 겨우 현실이라는 것 땜에 나의 맘을 감추고 그대로 산다면 결국에 불행해 질거 같아요..
결혼을 하신 분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결혼은 정말 현실인가요? 아님 사랑으로 이런걸 극복해야하는게 진정한 건가요?
답답한 맘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