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는 아닙니다만, 여러분들의 말씀좀 듣고파서 글 올립니다..
저는 서른살, 결혼2년차에 갓난아기 엄마입니다..
지금은 아이때문에 전업주부이지만, 대학졸업부터 직장생활을 쭉 했었고 그때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있었죠.. 물론 지금도 쭉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랍니다.. 저보다는 다섯살이 많구요..
간단하게 그 언니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나이는 올해 서른다섯, 아직 미혼, 키 152 몸무게 65정도.. 여기까지 하면 대충 짐작이 가시려는지.. 한마디로 뚱띵합니다.. 그렇다고 귀여운 스탈도 아니고 땀구멍이 큰 피부에 시커멓습니다..
다행히 전문직에 종사하는지라 경제적 능력은 좀 됩니다..
연봉 4~5000정도 탄탄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모아놓은 돈은 전혀 없답니다.. 혼자사는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인진 몰라도 저축은 거의 안합니다.. 대신 차를 바꾼다거나, 악세사리를 산다거나,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닌다거나, 스키를 타러다니거나, 뭐 이러저러한 곳에 거의 다 쓰거든요.. 그 언니의 인생사는 방식이니 제가 뭐라할수는 없지만, 저축좀 하고 살라하면, 뭐하러 하느냐.. 그냥 이렇게 즐기겠다합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살좀빼고, 외모를 가꾸는데 쓰면 좋으련만, 것도 아니고...
외모때문이진 몰라도 이 언니는 여태까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사회생활하는것이나 다른쪽으로는 참 빠릿빠릿한 언니인데, 유독 이성문제에 만큼은 사춘기 소녀처럼 환상에 빠져 있질 않나... 가끔 남자를 만나기도 한다는데 거의 채팅을 해서 만난답니다..예전에 제가 남자들과 데이트를 하거나 하면, 아주 사소한것까지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저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것 처럼도 보였구요..
암튼 각설하고..
얼마전에 이 언니가 남자를 만났답니다.. 나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아기까지 엄마한테 맡겨놓고 오랫만에 언니를 만났습니다..
어떤남자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나가봤더니, 한마디로 허걱! 이더군요..
일단 나이는 저랑동갑인 다섯살 연하에다가, 무슨 나이트 죽돌이 같은 분위기하며.. 전혀 이 언니랑 어울리지 않는 스탈에다가, 몇마디 얘기를 나누어 보니 정말 꽝이란 느낌이 바로 들더군요..
이 언니한테 뭘 바라고 만나나.. 이런생각이 드는데, 이 언니.. 정말 정신못차리고 꿈의 이상형을 만난듯 좋아하는걸 보니 참 환장하겠습디다..
이러저러 해서 그렇게 그날 헤어졌는데, 며칠후 전화한통이 오더군요.. 그때 그 넘(?) 이었는데, 분명히 내가 유부녀에 애엄마인것도 알고, 그 언니랑 친한 후배라는것도 아는데 어이없게 작업(?)을 하더군요.. 전화번호는 그 언니통해 알았답니다..
미친 개쉑아.. 한마디 쏘아주려다가 참고, 차분히 말했습니다.. 언니한테 뭐 바라고 만나는지..그만두라고 말이죠..
문제는 선배언니한테 어케 상황설명을 해주어야 하는지 입니다..
그 놈의 실체를 말해주면 분명히 안 믿을거고, 또 좌절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