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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가고싶어


BY 작은새 2003-07-05

어디든 가도싶다. 그래야만 머릿속이 맑아지리라...

혼돈의 시간을 벗어나서 어디 조용한 곳으로 무작정 가고싶다.

아무도 없으면 좋으리라,왜 왔냐고 묻지 않으니...

도심의 하루가 답답하고 메스꺼운 건 참을수 있지만...

구겨진 마음을 달래려 하기엔 도시의 혼란이 어지러이 설쳐댄다.

주말만 아니면 바닷가를 갔으면 좋으련만 문명의 이기들이 넘 많으니.

산과 강을 보려해도 사람들이 시끌북적이는 통에 가기가 겁난다.

할수만 있다면 작은 새가되어 하늘을 타고 날고싶다.

작은 새되어 보고픈 님도 찾아가고 싶다.

그리운 님도 맘껏 만나구 이야기도 실컷하구 돌아오구 싶다.

마음에 조각난 상처두 아무도 없는 곳에 모르게 숨기고 싶다.

이렇게 된다면...

지독한 그리움도 가실테구 무심한 기다림도 사라질텐데...

가질수 없는 사랑도 가질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설레여 본다네요

모든게 허황된 꿈인줄 알면서도 이렇게라도 공상 하지 않으면

견딜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