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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無心) 이라 한다네..........


BY 37red 200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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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집착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그래서 마음이 처음으로 갈수 있다면, 달맞이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돌아서는 텅빈 가슴으로 바람 한 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 아무 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 다 버린 뒤 우주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한낱 눈에 보이는 몹쓸것 들을 모두 떨처 버림을 무심이라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