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이제 결혼한지 20여일 정도 지난 오빠가 있는데요....
새언니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어 해서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속이 상해서 몰래 운 적도 있어요...
원래가 부부란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경하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근데 이건 아닌듯 해요..
아직까지 첫날밤도 보내지 못했구요, 잠도 따로따로 자요..
그렇다고 제 오라비에게 하자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주 건강하고 성실한 삼십대 중반이거든요...
새언니는 삼십대 초반이구요...
시집올때 해온거라고는 침대, 장농, 화장대와 예전에 혼자서 살때
썼던 식기가 전부예요.
그렇다고 무슨 예단을 해 온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누가 뭐라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선 예전 부터 며느리 보면 해 준다고 금 두냥을 덩어리째 장만해 놓으셨다가 결혼식때 줬습니다.
지금도 저희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시고 안부를 묻는 전화를 새언니
에게 합니다.
저도 멀리서 오라비 결혼 전부터 신혼집에 와서 짐 정리부터 집들이
까지 하기위해서 왔는데....
오라비가 그럽디다. 너무나 힘이 든다고...
밥상머리에 앉아서 식사를 할 때도 대화 자체가 없구요...
또 한 사촌들이 이제 결혼한 새댁을 맞이한다고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모두가 반기는 데도 짜증만 가득한 얼굴로 어울리기를 싫어 합니다.
결혼을 하고서 첫 월급을 가져다 준지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한 푼도 남은게 없구요, 아 글쎄 저희 어머니 생신때도 오라비가 어머니
선물사서 드리라고 10만원을 줬는데요...
세상에나 예전에 상황이 안 좋아서 전당포에 맡긴 자기 물건을 그
돈으로 찾은거 있죠....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사촌형제들 많은 자리에 그 요란한 패물들로 장식을 하고 나가니
사촌언니들이 뭐라 딱히 말은 못하고 이제 갓 결혼한 새사람 치고는
너무나 사치스러운 사람 같다고들 합니다.
어떻게 말로는 전부 다 표현을 하진 못하지만 대충 이렇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갑자기 넘 착한 제 오라비가 안쓰럽게 느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