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려고 거울을 보니 눈이 퉁퉁 부어 있네...
어젯밤
한없이 쏟아지는 빗줄기가 또 내 속을 후볐네요.
엄마 산소는 괜찮을지...
그 차디찬 땅 속에서 엄만 아무것도 모르신 채 누워 계시겠지...
그냥 소리내어 엉엉 울었더니
인혁이가 잠 못 자겠다고 고만 울라대요...
엄마.
아침 출근길에 또 엄마 생각나서 울면서 왔네...
이렇게 가슴아플 줄 알았더라면
나
엄마 살아계실 적에
미리 유언이라도 해 주시라 할 걸 잘 못했어.
아무 말씀도 못하고 가셔버린 엄마
''다 이해하마...''
한 마디만 해 주고 가시지...
때때로 불쑥 엄마 모습이 떠오르면 미칠 것만 같아.
엄만 이 세상에 안 계신데
왜 세상은 변한 게 아무 것도 없는거야...
엄마가 평생 공들여주신 덕택에
난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건데
난 엄마한테 더 이상 해 드릴 게 없잖아...
좀 더 다정한 말투로 엄마께 못 해 드린 게
이토록 가슴에 한으로 남다니...
그토록 애지중지하시던 딸년
기댈 데라곤 나 ?씩?없으셨을텐데...
엄마!!!
이제 와서 통곡을 하면 뭘해...
엄만 아무 것도 모르실텐데...
이렇게 보고싶어 가슴 아파하면 뭘 하냐구...
엄만 결국 못 오실건데...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
엄마.
남편이 죽었다 해도 이렇게 허망하고 슬플까?
이따금
엄마 곁에 가서 누워버리고 싶어...
엄마...
엄마 미안해...
엄마...
더 잘 해 드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그래도
엄만 엄마니까
이 못된 딸 이해하시죠?
"금쪽같은 내 새끼..."
엄마.
그 말씀 이젠 영영 못 듣겠네...
엄마...
"나다"하고 금방 전화하실 것만 같은데...
이젠 영영 볼 수 없는 우리 엄마...
이젠 마음은 편하신가요?
그렇게 평생을 자식들만을 위해 사시더니
당신 위한 시간 단 하루도 못 사신 채
그렇게 가셔버리다니...
엄마.
너무 가슴이 아프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