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코꾸녕 안에 콩을 넣으면[실화]...
그녀석은 어려서부터 엉뚱했다.
좋게 해석하면 호기심이 많았고,
나쁘게 얘기하자면 어이없는 짓만 골라했다.
립스틱 맛보기... 강아지 쌈 붙이기.... 모 먹으면 어떤 방귀냄새가 나는지 실험하기.. -_-;
그 녀석이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실과 실습시간이었고, 여러 가지 곡물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쌀의 영양에 대해 말씀하시는 선생님은 무시하고 그 녀석, 또 가만있질 못했다.
녀석 : (콩알을 만지작거리며)..야! 이거 코꾸멍에 집어넣면
몇 개나 들어갈까?
친구 : -_-; ..글쎄.. 한 다섯 개 정도면 꽉차지 않을까..?
녀석 : 내가, 이거.. 다섯 개 이상 넣으면 떡뽀끼 사줘.
친구 : ...음.. 여덟개 이상 느면.(이X끼, 설마.^_^)
녀석 : ...그래, 조아! 여덟개 느면 사주는거다. 나중에 딴소리 하면 주거~!
그녀석은 코구멍에 콩을 쑤셔넣기 시작했다.
네개까지는 여유로 들어갔으나.. 다섯.. 여어섯... 이이일..고오옵..
녀석은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친구 : 야, 고만해.. 코꾸멍 터지게따! -_-;
녀석 : (코맹맹이 -_-;)..마..지..막.. 하..나..더..!
기어이 그녀석은 마지막 한 개를 밀어넣었고, 친구는 패배를 인정했다.
승리를 확인받은 그녀석은 황급히 한쪽 코꾸멍을 막고
콩들을 뿜어(-_-;)내었다.
친구 : 으악, 드러! 나같으면 떡뽀끼 안먹구 말겠다,새꺄!
녀석 : ...야, 클났다. 하나가 걸린거 같은데 안나와, 이씨..
친구 : 뭐...뭐야?
꽤 오랜시간의 사투에도 콩은 나오지 않았다.
들이마셔도, 뿜어내도 꼼짝않고 짱박혀 있는 코옹!
뺀지까지 동원되어 코구멍을 쑤셔댔지만,
괜한 코피만 흘렸을 뿐이었다. -_-;
방과후, 떡볶이는커녕 집에 와서 밥도 못 먹은 그 녀석.
또 엉뚱한 짓 했다고 혼날까봐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방구석에서 열씨미 파고, 풀고, 내뿜었으나..
여전히 헛수고일 뿐이었다.
너무 답답하고 고민되서 울다지쳐 잠이 들었다. ㅠ.ㅠ
그리고 고통의 여러날이 지나자 더이상 못참게된 이녀석 ~
다음날 아침, 그날의 고문으로 코는 주먹정도로 부어올라 있었고
무서워진 그 녀석은 엄마에게 실토했다.
서둘러 이비인후과를 찾아간 그 녀석과 엄마..
의사는 상황을 듣더니 너털웃음을 터뜨렸다.ㅋ.ㅋ.ㅋ.ㅋ.ㅋ.......
그 녀석이 눕자 백열등 블빛이 녀석의 코꾸멍을 환하게 비추었고
의사가 조종(-_-;)하는 기계가 녀석의 코꾸멍 깊숙히 침투했다.
"아파죽게써요오.. 엉엉앙앙.."
녀석의 울부짖음 속에.. 드디어 기계가 콩을 들고 나왔??
일어나 내려오면서도 녀석은 훌쩍거렸고,
의사는 뭐가 그리 잼있는지 웃음을 터뜨렸다.-,.ㅡ*....ㅋ.ㅋ.ㅋ....
의사 : (계속 웃으며).. 니 코구멍 속에서 나온 것 좀 봐라, 낄낄낄..!
녀석 : 콩이겠죠, 뭐.. 후울쩍 ~.
의사 : 봐봐, 이녀석아. ^_^
그 녀석은 의사가 들고있는 것을 힐끔 보았다.
당연히 콩이었다. 근데.. 그런데..
허얗게.. 싹이.. 나.. 있었다. -_-; 정말 새끼 콩나물 ~
드디어......녀석의 코꾸멍 속 열기와 습기가.. 싹을 틔워낸 것이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