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깝게 지내는 분으로부터 한남자를 소개받고
결혼을 전제로 몇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남자도 물론 저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지요.

그런데 이남자가 3년동안 사귀어온 여자와 헤어졌다네요
아마도 남자쪽의 집안 어른들이 반대로 헤어진듯합니다.
중요한건, 그여자를 잊기 위해서 저를 만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여자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를 소개해주신분이 괜찮은 여자라고 해서 저를 만나로
나왔다네요.
이런말을 듣는 순간 정말 기분 묘했습니다.

소개해주신분 말씀으론 이남자는 여자와 키스도 안했봤을것이다라고 하셨고 나이만 먹었지 연애한번 안했봤다 라고 하셨거든요.
조건은 그럭저럭 괜찮은 남자인데 웬지 믿음이 안가고
생각이 신중한 남자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남자는 어떤 생각으로 저한데 이런고백을 했을까요?
제가 우습게 보인걸까요?
아니면 무시해서일까요?
아니면 이남자가 철이 없어서 일까요?

생각이 있는 남자라면 저한데 이런고백을 안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만약에 결혼을 한다면 가슴한켠에 그여자를 묻어놓고 그여자와
저를 비교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이남자와 계속 만남을 가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