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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김현중님께라도 하소연을,,,,,,,,,,,,


BY 행복해질려고 발 2003-07-13

김현중이라는 이가 누구인가요?
암튼 김현중이 아니라 죄송하구요
저는 군포에사는 주부랍니다.
가끔씩 맘이 울적하거나 심란할때 이런 저런 사연들을 읽어보러 여기 저기 들른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사는 님 같은 분들의 글을 읽으며 용기를 얻고 힘을 얻어간답니다. 제 남편은 이번해에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요 그동안 전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어볼양으로 일당직으로 아파트 소독일을 하고 있답니다. 처음엔 아이아빠 몰래 일을 다녔지요 알면 맘 아파할까봐서요 지금은 알고 있지만요
그동안 참 편하게 살아왔다는 생각과 함께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밝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는 것 많이 느끼구요 아이들이 있기에 그리고 처음엔 남편 모르게 시작했기에 퇴근 시간이 빠른 일을 찾다보니 아파트 소독일을 하게 되었답니다.하루 일당 25000원 식비 5000원 식사비 아낄려구 도시락 싸서 다닌답니다. 하기사 그일도 이번주로 그만두게 되었어요 한 7개월간 일을 했는데 약품냄새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괜히 돈번답시구 몸 버릴까봐 그만 두어야지 하는생각이 항상있었는데 이번에 결심했답니다. 소독일 하다보면 참 자존심 상하는일 많죠 어떤때는 청소부 취급하지않나 경비아저씨들까지 아줌마 하고 소리질르며 ....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좀 부드럽게 대해주면 어디 덧나는지 그래도 자존심 구기며 여지껏 일한 나자신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답니다. 우리 희망을 갖고 살자구요 남돈벌기가 어디 쉽겠어요 자존심 상할때마다 그말생각하지요 그리구 우리남편 그동안 얼마나 처자식 때문에 자존심 상해도 꾹 참고 일했을까 하는 생각 많이 하구 고맙다는 생각 속으로 많이 하지요 평생 무거운 짐을 지고가야하는 남자들 고생많다라는 생각도 많이하구요 우리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희망 잃지말고 열심히 살아가자구요 그러다보면 좋은 날 분명 오겠지요 김현중씨 말마따나요 그리고 김현중씨 궁금하네요 누구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