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서른살 11개월 딸내미를 키우는 주부인데요..
결혼하자마자 바로 낳은 아기지요.. 결혼전에 항상 생리가 불순했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결혼직후 아기가 생겨서 뭐 상관없나보다 했었는데..
요즘 속옷에 약간 팥죽색 비스무리한것이 묻고 해서 병원에 갔었습니다.. 자궁경부염증이라더군요..
갔더니 선생님 왈 (어유.. 아기가 있으신데.. 자연적으로 낳으신건가요?) 하시데요.. 그래서 (제왕절개 했는데요) 했더니 (그말이 아니라 시험관 같은거 하셨나구요) 하는거예요..
오잉? 아뇨.. 결혼하자마자 바로 낳았는걸요.. 그랬더니 조금 놀라시면서 진짜 운 좋은 경우라네요..
이것저것 검사도 해봤는데 제가 뭐 다낭성난소? 라나.. 해서 배란이 잘되지 않는 경우래요.. 그래서 생리도 거의 일년에 서너번.. 하는거랍니다.. 애기가 잘 안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워찌 결혼즉시 아기를 낳았는지 참 다행하다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육아스트레스니 뭐니 맨날 징징거렸는데, 집에와서 보니 울 딸내미가 어찌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남편한테는 말 못했습니다.. 요즘 맨날 둘쨰타령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둘째갖기 좀 힘든가요? 선생님 말씀으론 배란을 촉진하는 약물치료같은것이 있다던데 그럼 쌍둥이 낳을가능성이 많은가요?
이래저래 좀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