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렇게 밤 깊은 시간에
깨어 있을 줄 몰랐습니다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에게 부담 없는 친구가 되자고...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당신에게 온통 빠져 버렸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씨 만큼도 내 마음 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가슴 떨림으로
잠못 이루는 나를 보았습니다
슬픈 그대 모습에 나도 같이 우울해지고
기쁜 그대 얼굴에 내 얼굴도 덩달아 환해지는
그대 따라 온종일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키작은 해바라기처럼
사랑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오래전에 알고서도
영혼 깊은 곳에 심은 그대의 뿌리가
조금씩 내 몸을 가르고 있는데...
운명처럼 다가온 이 느낌으로
다시 내 운명 안에 그대를 담았습니다
이제
그대에 대한 내 사랑 한숨 호흡 고르고
잠시 눈감아 보렵니다
당신의 짤막한 글 속에서도
당신의 몇마디의 말 속에서도
나를 위해주는 마음...
나를 그리워하는 마음...
다 헤아릴 수 있습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위를 걷듯
말 한마디 표현에도
조심조심 다가오는 당신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대가 보고 싶어
때로는 힘겨울 날도 오겠지만...
서로 사랑하고
서로 그리워하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임을 그대는 아는지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 마음 실어
그리움의 향기 띄웁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가득하게 차오를
그대를 가슴에 담으려면
지금 꼭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그대맘 이제
내 속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봄입니다
어느새 새파란 들판으로 변해버릴 것 입니다
봄에 들녁에 마음이 어수선해지는 계절
파란 하늘에
함께 할수 없는 안타까움과
혼자 외로워 해야하는
아쉬운 맘으로 내맘을 달래며
창가에 아름다운 꽃들을 떠올려 보내요.
어느 봄날의 저녁
당신과 술한잔 하고 싶은날
우리 살아가는 아름다움에 취해서
좋은 인연이라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나 혼자만에 생각인가요?
오늘 밤엔..정말.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