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 동안 사랑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그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아니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나 힘들고 흔들립니다.
이사람 어머니가 일년전에 돌아가시고 반년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할머니가 병중에 계시죠.
이 사람 부모님 돌아가실 때 마다 잠적하고 연락도 안되더군요.
그러고는 나중에는 미안하단 말만 하더군요.
솔직히 힘든 상황에 있었던 터라 이해하기로 했죠.
그런데 이번에 또 할머니의 병환으로 연락이 안되서
맘이 심히 답답합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기로 그렇게 약속했건만
또 잠적했습니다.
서울의 무슨 병원에 있다는 건 알겠는데
무슨 병원에 있는지 알지 못하니까
찾아가 볼 수도 없고.
이 사람 날 정말 사랑하는 건가요?
날 이렇게 애태워도 되는 건가요?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
다 이해하려 하니 내가 너무 힘들고 외로워요...
일이 수습되면 또 미안해라는 말만 하겠죠.
사실 우린 미래를 약속한 사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그 사람의 여자친구인데...
이사람 좀 너무한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