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드라마에서 본듯한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결혼도 안한 처녀가 임신을 한거죠..
제가 남자친구랑은 3년이 다되가구요..사귄지..(남친30 저 27)
정말 혼전순결.. 꼭 지켜야지 하면서두.. 저도 감성이 있는
동물인지라..이렇게 제 뜻과 다르게 너무 마니 와버렸습니다...
지금 임신 7주고요..물론 남친이랑 결혼까지 할 계획이지만..
아직 결혼준비가 하나도 안되어있는 저에게 지금 짐은
너무 버겹고 힘들뿐입니다..
한동안 이것땜에 넘 맘고생하고(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솔직히..낙태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몇년후에 할 결혼... 좀 앞당긴다
생각으로.. 낳기로 남친과 합의했는데...
문제는 앞으로의 일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막막하네요...
남친집에 전 한두번 인사를 드리긴했는데...시어머니께서..
큰수술을 해서.. 지금도 마니 편찮으십니다..거동을 하시긴 하지만..
시신경쪽에 무리가 가서 회복되기까지 앞으로 시간이 걸린듯하고요..
그리고 위의 형님..(나이 32세)이 아직 미혼인것도 걸립니다..
애인도 없구요....
하지만...어제 남친이..임신사실은 알리지 않고 결혼이야기를
집에다 했다는군요..
좀 일찍하겠다고...첨엔 내년 봄에 가라고 하시더니..
결국은.. 별 부담없이.. 그럼.. 올 가을(9월예상)에 가라고 했다네요..그리고 결혼후 분가할 계획이구요..
지금 남친은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빨리 집에다 알릴것을 바라고 있구요..
지금 문제는 저인데....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든 딸들이 그래도 자기딸은 그렇지 않을꺼란 부모님..
저를 철썩같이 믿고 계실텐데...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그 충격과.. 배신감.....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물론 제가 엎지러놓은 물이니까 제가 담아야겠지만요...
저희집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평범한 집안이지요..
그러나 똑부러진 언니..자기 힘으로
시집갔고..심지어 집에다 돈을 보태고 시집갔으니...
저희 언닌.. 이번에 크지 않지만..집도 샀거든요..아파트.
결혼 6년차..그래서인지..저희 언니는 집에다 손벌리고 시집가는것을
용납못합니다..저도 그러고 싶진 않지만...
지금 남친이 이런 제 상황을 알고.. 마이너스 대출등으로..혼수경비
를 마련해 준다고 합니다...
물론... 남친집에다가는 말안하고요...그냥..집에다가는 집사는데
보탠다는 명목으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입니다...
축복받을 시기에 이런 고민을 하고있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
그지 없구요..
또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냥.. 임신 이야기 없이 무작정 결혼한다고 밀어부쳐야 하는지..
(전 지금 결혼안한 오빠랑 같이 아파트에서 자취하면서 사는데..
결혼하고남..오빠혼자 살아야 하는것도(챙겨주는 사람없이) 집에서
일찍 결혼을 서둘지 않을거고, 만약 급히 한다고 해도
그럼 내년 봄에나 하라고 그럴거고..
그럼 또 배는 불러올거고...
집에다가 어떤 방법으로 알려야하는지...아직 남친은 저희집에
인사를 하지 않은 상태이구요...제 결혼을 가족들 모두 급히
생각하지 않으니까..일단 저희 오빠 걱정때문에..
결혼..꼭 남친에게 대출까지 받아서까지 결혼을 해야하는지...
그렇다고..집에다 손도 벌릴 수 없는데....
또 낙태도 생각만해도 넘 두렵구요....
넘 두서없이 썼습니다..
지금 제 머릿속이 혼란스럽거든요..
부디..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