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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BY 주절주절 2003-07-16

걍 혼자 외롭다.
심심하다.
tv를 봐도 심심하고, 오락을 해도 심심하다.
대화를 해볼까?
혼자 떠들어 보니 미친것 같다.
오늘따라 더 하네...
친구를 찾자니, 몸이 피곤해..
아니 정신도 피곤해..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수가 없어.
아무말이나 떠들고 오면 더 허해..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한심하게 보겠지.
내 나이 36살
여자 나이 치고는 젊은 것도 아니란걸 알지.
어젠 친구들과 얘기를 밤새 했어.
요즘 나오는 여름사냥 송승원과 손예진 같은 사랑 나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나이를 생각하라믄서 면박을 주더라..
그렇치...
순수하고 아름답고 가슴으로 느끼는 그런 사랑 찾기엔,
이미 순수함도 잃고 아름다움도 다 잃어 버린 나이이니깐,
요즘엔 뱃살이 신경 쓰여 집중적으로 뱃살을 빼려고 신경 써 보는데,
힘드네...
나이살이라 하지.. 이런 군살들이..
불과 2년전만 해도 날씬하다고들 어떻게 관리하냐고들 물어보더니..
어쩔수가 없구나! 나도...
아이들이 보고 싶다.
그래도 제법 컷다고, 각자 자기 현실을 받아 드리고 할머니댁에서 잘 지내고 있다니...
난 아이들보다도 의지력이 없나봐!
맨날 심심하고, 할일을 못 찾아 하는거보면..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
무얼해야 안 심심하지?
애들도 잘 견디고 있는데, 난 이게 뭔가...
내 현실에 사랑을 찾는다는 생각이나 하고,
이상한 버릇이 생겨 버렸어.
긴 한숨!!!!
소화가 안되는 것인지, 속병이 났는지, 속에서 불이 나..
내 속에서 뜨거운 숨이 긴한숨과 함께 뿜어져 나오네..
더워서 그런건가...
지금 이시간 이후엔 뭘할까?
고상하게 책을 읽을까?
우와하게 음악을 들을까?
혼자 살아가는 멋을 누려봐~~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와인 한잔을 음미하면서,
우와한 홈드레스를 입고,
고상하게 책을 읽어볼까?
생각만 해도, 나하곤 맞지가 않네..
그냥 누워서 천정에 무늬나 감상하는게 내 스타일..
그래!
걍 누워서 딸아이와 함께 천장에 붙여놓은 야광 별이나 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