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창시절에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아이였어요.
물론 다들 그렇겠지만, 그때 동양철학을 공부한 한 선배가 저보고 사회로 진출하면
대성공할 거라면서 재물복이 많다 했어요.
근데 늘 부산에서 생활하다 울산에 놀러갔다 직장을 가지게 되고
그곳에서 저희 신랑을 만났어요.
얼떨결에 그쪽 부모님을 뵙고 자연스레 결혼얘기가 나와
엄마께 말씀드리니 절대 안된다 하셨죠.
종손 맏며느리 자리니 제 성격에는 적응을 못할거라고.
그땐 뭐가 씌었나봐요.
결국은 결혼을 하게 되고 지금은 신랑때문이 아니고 시어머니와 불화로
맘이 늘 불편하거든요.
친자식도 혀를 내두르는 어머님! 그런데 남인 제가 이해가 되겠어요.
항상 당신만 옳으시고 대화라고 할라치면 대든다 하고
흔히 말하는 어머님의 모습보다 자식을 키우면서 적금을 들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늘 바라시고 저희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으세요.
늘 남탓만 하시고 전 지금 그럼 감정이 쌓이고 쌓여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