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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에 결혼하지 말랬는데...


BY 다 잊으리 2003-07-28

전 학창시절에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아이였어요.

물론 다들 그렇겠지만, 그때 동양철학을 공부한 한 선배가 저보고 사회로 진출하면

대성공할 거라면서 재물복이 많다 했어요.

근데 늘 부산에서 생활하다 울산에 놀러갔다 직장을 가지게 되고

그곳에서 저희 신랑을 만났어요.

얼떨결에 그쪽 부모님을 뵙고 자연스레 결혼얘기가 나와

엄마께 말씀드리니 절대 안된다 하셨죠.

종손 맏며느리 자리니 제 성격에는 적응을 못할거라고.

그땐 뭐가 씌었나봐요.

결국은 결혼을 하게 되고 지금은 신랑때문이 아니고 시어머니와 불화로

맘이 늘 불편하거든요.

친자식도 혀를 내두르는 어머님! 그런데 남인 제가 이해가 되겠어요.

항상 당신만 옳으시고 대화라고 할라치면 대든다 하고

흔히 말하는 어머님의 모습보다 자식을 키우면서 적금을 들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늘 바라시고 저희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으세요.

늘 남탓만 하시고 전 지금 그럼 감정이 쌓이고 쌓여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