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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Y 빨간사과 2003-07-29

난..요즘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하기도 싫고 대답도 하기 싫다.

 

하루에 몇마디의 말을 하고 사는건지.

일하고 들어가면...그냥..가만히 있고 싶다.

TV시청좀 하다가...방에 들어가서 누워서..책좀 보고.

생각좀 하고.

 

나는 말을 왜 이리도 힘들게 하는걸까.

말을 할때..자연스럽게 부드럽게 해야 할텐데.

안나오는 치약 억지로 힘줘서 짜는것 처럼.

내 말하는 것이 그런것 같이 느껴진다.

 

말을 밖으로 내뱉는것이 줄어든만큼

머리속의 말들은 더더욱 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머리속으로..

혼자 묻고 혼자 대답하고.

하루에도 자신에게 묻고 대답하기를 수십번.

갑자기..어느 하나가 궁금해지면.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 읽고.

 

또 다음 어느 순간에는

다른것이 생각나서..그 생각속에 머물고.

 

그러다가 하루가 간다.

 

난 이렇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