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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구하기


BY 홍길또 2003-07-29


제목 : 노무현 대통령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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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7월 셋째주 한겨레신문이 발표한 盧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결과는
과히 두가지점에서 충격이었다. 취임후 4달 새 지지도가 31% 포인트가 급락한것은
새삼 놀랄일이 못되었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계속 추락을 해왔기 때문이다.

정작 충격은 지지도의 급락이 주된 이유였다. 盧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로 응답자의
30.3%가 '대통령에 어울리지 않는 말과 행동'을 꼽았다.盧대통령이 쓰쓰로 자초한 일이다
대통령의 언행때문에 국민의 지지도가 급락한 경우는 그 유래를 찾기가 힘들다.

하기야 盧대통령을 흔들어 대는 '조중동'의 조사 였다면 청와대측도 할말아 많았으리라.
당선후 몸소 찾아가고 '말꼬리 잡기'에 의연했든 친盧측 신문의 여론조사가 盧의 언행이
문제로 드러났으니 충격은 더했다. '후보때 지지율이 10% 대까지 내려 갔어도
대통령이 되지 않았느냐? 여론조사는 원래 그런것이 아니냐?' 고 할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고무줄같은 지지율이 아니고 공인으로서 대통령의 언행에 국민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소위 대통령의 품격(character)이 문제이다.
일관성있는 정직성,품위(decency) 등의 지도자의 주된 덕목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를 수가 없다.

盧대통령의 언행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대충 3가지로 요약이 된다.
첫째 상황에 따른 말바꾸기다. 특히 민감한 외교분야에서는 국익에 치명타가 될수도있다.
둘째 국민대중에게 진솔하고 서민적인것은 좋지만 말이 저속 품위없는 말은 곤란하다.
'성질이 더러워도 밀어달라'는 말은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며 대통령이 '성질을 부려서'
이것도 말이 않된다.

셋째 대통령의 언어가 통합과 화합보다는 편가르기식이고 투쟁적이다. 이는 독재.반독재와
주류와 비주류의 이분법적 구도 아래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하든 의식과 사고체계의
연장으로 믿어진다.... 개혁 대통령, 脫(탈)권위,사회약자를 끌어안는 대통령으로서
의미지 구축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주류와 비주류의 가치,주류적 성취에 등돌리는 개혁이나 탈 권위는
고사하고 대통령 자체가 흔들릴수가 있다. 편가르식'신주류'보다는 글로벌 스텐더드에
코드를 맞추어 모두를 아울러야 한다. 정책보다 언행을 문제삼다 보면 지칫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charater assasination)'으로 치닫게 된다.

'쿠데타가 몇번 났을 상황'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틀렸다' 등의 운운은
대통령 공인에 대한 인격살인에 가깝다. 대통령이 대내외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못받고
동네북 되는 상황
에서 동북아 중심이나 2만달러는 공허하다. '정대철 구하기'정치개임
보다는 대통령의 제자리 잡기를 위한 정부여당의 '노대통령 구하기'가 더 급하다.

그러려면 盧대통령 자신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이 써준 원고되로 읽는것은
무능해서가 아니다.공인의 말은 토씨하나,표현하나에 의미가 실리기 때문이다.
하물며 연예인도 언변에 대단히 신경을 쓰는데 하물며 대통령이 그래서야 않된다.

말을 가다듬고, 현재 무능력하고 초보투성이의 청와대의 진용을 완전개편하고 언론과
외국 등 대외관게 전반의 소통 메카니즘을 재정립하는 등 '피해관리(damage control)'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러기에는 이여름이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