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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하나요?


BY 죽고만 싶어요 2003-08-06

이런글 올린다는거 남의 일로만 알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3월말 남자친구와 살림을 합쳤습니다

 

물론 저희집에서도 남친 집에서도 반대가 심했었죠

 

시어머님 되시는 분은 제가 눈의 가시 같으신지 너무 절 미워하십니다

 

사사건건 트집에 이젠 제 혈액형까지 걸고 넘어지시더라구여

 

문제는 저희집에서의 반대도 시어머님의 미움도 아닙니다

 

남친이죠 이젠 신랑이라고 해야하나요

 

같이 살면서 이런저런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다들 그렇게 살려니 생각했지만, 정도가 심하다보니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디서 부터 글을 올려야할지......

 

시댁에만 다녀오면 둘이 싸우게 돼요

 

한번은 둘이 싸우게 되어 제가 살고싶은지 그만 두고 싶은지 묻게 되었습니다

 

반반이라고 하더군요 홧김에 짐을 쌌는데 제게 이런말을 하더라구여

 

넌 아직도 멀었다 난 밖에 나가 뼛빠지게 일하는데...

 

헤프게 쓰고 다닌다는.....

 

사실 통장에 돈은 신랑이 관리하고 시장을 볼때도 같이 가거든요

 

물건을 살때도 이건 몇개 사는게 좋겠다 저건 별로 필요치 않다등등

 

음식을 해도 손이 왜 이렇게 크냐 조금씩만 해라

 

자잘한것조차도 시비를걸죠 그때마다 웃고 넘어갔는데

 

통장에서 돈 한번 못 꺼내써보고 헤프다는 말을 들을때는 정말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엊그제 시댁에 다녀온뒤로 4일동안 서로 말한마디 안하고 있습니다

 

술한잔 하면서 말해봤지만 입도 벌리지 않아요

 

몇개월 살면서 여러차례 싸우고 풀어지고를 반복했지만

 

정도가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지금또 이렇게 풀어진다고해도 평생을 이렇게 살아갈 생각을 하면 앞이 캄캄합니다

 

8월초에는 저보고 친정에 가서 한달정도 있다 오라고 하더군요

 

전 불안합니다 이렇게 끝내야 하는건지 아님 더 참아야 하는건지

 

며칠 끼니도 거른채 매일 밤마다 울기만 합니다

 

이젠 이렇게 글올릴 힘도 없네요 저 무지 바보같죠

 

제 편이 되어 절 보듬어줘야 할 사람이 절 외면하니 시어머니의 구박보다

 

신랑의 냉담함이 절 더 가슴저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