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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잘 살수 있을까..우리가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BY 24살 2003-08-08

아직은 어리지만..그리고 아직 결혼 생각은 없어요

 

물론 여건만 된다면 사실 저는 남자친구와 일찍 결혼을 하고 싶어요

 

어차피 이 남자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고 여건이 되는데 미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남자친구와 저는 맞는듯 안맞는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서로 많이 맞추어 가려고 노력하구 있구요

 

성격이 너무 달라 처음엔 어리둥절하고 힘든적도 많았지만 지금은 남친도 저도 서로를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구

 

전 제 남자친구를 잘 만났다고 생각해요

 

남친 어머님께서도 잘해주시고 형도 있고 누나도 있는데

 

아직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그냥 철없게만 보시고 별 터치하는 스타일도 아니구

 

그냥 귀엽게 봐주시는 편이에요

 

친구들 보면 사귀는 사이인데도 부모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도 꽤 있더라구요

 

결혼 준비 하는 친구도 보면..

 

근데 저는 그런건 전혀 없구 저 역시도 워낙 신경쓰고 눈치보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지

 

남친집에 가도 별 불편한것도 없구 제가 졸리다 하면 누어자라 별로 신경써주는것도 아니구

 

그냥 졸리면 자라~

 

머 이런식이에요

 

근데 걱정이 하나 있어요

 

남친은 27살이에요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라구 생각해요

 

남친 성격도 좋고..남친식구들도 다 좋은데...

 

남친네 집이 경제사정이 많이 안좋아요

 

그래서 우리는 절대 우리둘이 돈을 모아서 결혼해야해요

 

물론 저희집도 제가 모아서 시집가야 하구요

 

근데..왜 그래도 여자는 혼수해가면 되지만 남자는 집을 마련해야자나요

 

너무 구식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저희 언니들도 형부가 집을 언니가 돈모아서 혼수해가서 그렇게 시집을 갔어요

 

둘다 그럭저럭 돈 벌고 쓰고 잘 살고 있어요

 

저도 언니들처럼 살고 싶어요

 

크게 잘살고 싶은 생각도 없구 그렇다구 지지리 가난하지두 않고 남한테 손 안벌리고 나 먹고싶은거 조금씩음 먹으면서-_-;;

 

암튼 형부들도 둘다 27살에 결혼했는데

 

큰형부는 정말 독하게 돈 모아서 아파트 전세 마련해서 결혼했어요

 

지금은 31살인데 둘다 돈 모아서 27평짜리 아파트를 사서 살고 있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그리구 작은형부는 언니가 형부네 집에 들어가서 살기 때문에

 

언니도 모은돈이 얼마 없었는데 혼수도 거의 해가지 않았어요

 

형부네 집이 꽤 크거든요

 

거기서 시어머니랑 시누이한명 형부 언니 그렇게 사는데

 

울 언니도 시집살이 이런거 없구 언니 성격도 워낙 쿨한 편이지만 저한테도 그래요

 

친구들 보면 주는거 없이 미운게 시댁식구라고 하는데 자기는 그런거 없다구..

 

형부도 좋거든요..

 

그렇게 살다가 이번에 형부가 중국지사로 발령나서 언니는 하던일 그만두고 중국어 학원 다니고 있답니다..

 

곧 언니도 형부따라 중국에 가서 살 예정이거든요

 

암튼..

 

그런 모습만 봐서 그런지...

 

우리는 먼가..하는 생각이 무척 많이 들어요

 

언니들은 지금 제나이 진작에 결혼했는데

 

저 역시도 모은돈도 얼마 없구 남친은 아예 없어요

 

남친이 처음 만날때 5년만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원래 일찍 결혼이 하고 싶었어요 언니들을 봐서 그런가

 

암튼 5년만 기다려 달라 했을때 그럼 내 나이 27살인데-_-

 

하며 일찍 결혼하구 싶은맘에 섭섭한 감도 약간 있었지만 남친 상황이 넘 안좋았기땜에 어쩔수 없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이제 3년만 기다려 달래요

 

기다려야지 제가 별수 있나요

 

근데 3년뒤면 우리가 돈을 얼마를 모을수 있을지 솔직히 별로 자신이 없어요

 

저는 이제 겨우 천만원도 못모았구 남친은 모은돈이 하나도 없는데요

 

게다가 혼자 나와서 사느라구 나가는돈도 꽤 들고

 

월세값에 생활비..

 

집에 들어가서 살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겠지만 형편상 불가능해요..

 

그래두 오빠가 막내라구 시댁식구들은 오빠한테는 집안일에 신경쓰지 말고 너 앞길 찾아서 잘해라 라고 하세요..

 

그나마 오빠는 어머니께 매달 용돈 10만원 드리는게 전부에요

 

그래도 왜 그리 돈이 마니 빠지는지..적금도 못붓고 있어요

 

게다가 십일조도 내거든요-_-

 

그런문제로 마니 싸웠어요

 

저는 조금이라도 아껴서 모아야 된다구 그러느라구 약간 지지리 궁상도 좀 떨구

 

남친은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죠..

 

남친은 참 성격이 그래요

 

멀 사려고 마음먹었으면 그거에 돈을 아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먹는데든 머든..

 

참 제가 지나다가 저거 예쁘다 갖고 싶다 하면

 

무조건 사라고 하는 사람인걸요 그거 하나 산다고 머 어떻게 되냐구..

 

그리구 운동하는거 너무 좋아해서

 

래프팅 하구 헬스 다니구 수영하구

 

참 저는 그 돈이 왠지 아까운거 있죠-_-

 

그래도 남친은 3년뒤엔 절 데려간대요

 

장난반 진담반으로 오빠가 무슨돈으로 날 데려가냐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할 생각 하지도 마 난 싫으니까

 

하면 남친도 그래요

 

나도 그렇게 신혼생활하기 싫어 적어도 남들 사는만큼은 벌어서 너 데려갈테니깐

 

걱정마 너가 그럴때마다 기운빠져

 

하면서...그럴땐 미안하긴 하지만

 

남친이 정말 뭘 믿고 큰소리를 치는걸까..가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지금 우리는 가끔 밖에서 외식하는것도 부담되는걸요...

 

남친도 정말 돈 쓰는것도 없어요

 

차비랑 군것질 조금 하는거 말구는..담배도 안피고(얼마전에 끊었음)

 

술은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마시지 않아요

 

일끝나면 늦은 시간이라 운동갔다오면 피곤해서 골아떨어지고 어쩌다 먹는다면 거의 저랑 먹거나 주말에 친구들과 먹는건데...

 

별로 돈 들어가는데가 없어도 왜그리 씀씀이가 헤픈건지..모르겠어요

 

남친은 통도 크고 돈 쓰는거엔 그다지 아끼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별로 쓰지는 않아도

 

부모님 생신이나 무슨 날이면 돈도 없는데 자기가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하면서 제시하는 액수가 저에겐 장난이 아니에요

 

울 부모님한테도 하는거 보면 그럴땐 고마울때도 있지만 쫌..

 

오빠는 지금 우리 수중에 돈이 얼마 있는지 알고 이런 얘기 하나 싶어요

 

하여간..벌써 반이 지났어요 얼마 있으면 오빠 나이 28살인데..

 

지금 적금도 못하구 답답해요

 

게다가 남친이 지금 하는일을 평생 할것이 아니고 지금 다른 공부를 준비중이거든요

 

내년정도까지 하다가 일 그만두면 공부하구 합격해서 돈벌라면

 

참 3년내에 가능할까요

 

그래도 남친은 자신감 하나는 남부럽지 않아요

 

저에게 그냥 자기만 믿으래요 암말 말구

 

근데 저도 자꾸 그게 잘 안되구 바가지 긁게되고

 

남친이 내가 그러면 더 기운빠지고 일할 의욕이 안난다는걸 알면서도 저도 나름대로 고민이 되요..

 

그리구 자기는 중년이 되었을때는 꼭 헬스장 하나 차리는게 소원이래요

 

그래서 저랑 같이 레포츠 동호회 가입하구 그래서 같이 운동다닐꺼래요

 

참..제가 보기엔 걍 꿈같은 얘기인데

 

남친은 자기가 무척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얘기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