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5년차 주부입니다. 사람이란게 자기 편한대로 길들여가려고 하잖아요......
저희 남편은 집에서 장남입니다. 아주 효자남편이라 초창기에 좀 다퉜지요.....
씨댁에 비중을 두길래...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요즘.... 씨댁, 친정 구분없이... 어른으로 공경하자구 했어요...그리고 만약 친정이 더 가난하다면....친정쪽에 더 비중을 둘수 있는 문제라고.....세뇌를 좀 시켰죠.....
세뇌라고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진 않아요....
매주 씨댁에 가는거 .... 한달에 한번....이젠 두달에 한번.........갑니다.
근데 전 남편을 잘 모르겠어요...그냥 믿고 사는데...가끔씩은 남편을 알다가도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아주 구두쇠로 소문났어요....
결혼전 사귈때, 아이출산할때는 꽃선물하고....결혼하고 나선 기념일 같은건 잘 안챙겨요.....
그냥 정으로 사는건지.....원
근데 처가집에 넘 잘해서요.....수더분하면서 말없이 섬세하고요....
처가집에 가면 여러가지 관찰을 잘 해요......
전에 장인어른신 모자가 좀 낡았더라면서 모자를 하나 사기도 하고, 처가집에 콘센트도 바꿔주고, 형광등도 바꿔주고.....이번 휴가때 보람있는 일을 하자면서 처가집 도배도 해주고, 페인트 칠도 해주고....짜증한번 내지 않고......저를 감동시키는 겁니다.
절 사랑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자기 부모님 잘 모셔달라고 행동으로... 온 몸으로 보여 주는것 같기도 하고....무서운 사람이예요....
처가집에 잘하는 남편 어떻게 생각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