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이면 ★ 창 넓은 카페에 앉아 빗방울 사이로 겹치는 추억에 빠진다 낡은 영사기의 주인공처럼 창백한 모습으로 떠오르는 얼굴 하나 물기 젖은 눈망울이 유난히 아름답고 비누냄새가 고운 사람 사과향기가 어울리며 겨울로 가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오랜 침묵으로 지켜온 가슴앓이 사랑 그 사람이 생각난다 커피잔의 온기가 따뜻하게 전해오는 깊은 소파에서 그 사람을 그려본다 비오는 창 밖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