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네요
저 돈안버는 전업주부에요

애기 낳기 전에는 돈 벌었었죠

사치스럽지는 않아도 적당히 요령껏 사고 싶은거 사고 살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애기 낳고 돈을 못 벌고 부터

언제부터인가 나를 위해서 돈을 쓴다는게 아깝기만 하더군요 

언제나 만원짜리 청바지에 몇천원짜리 티셔츠 입고 다니고 뭘사도

얼마지? 헥~ 넘 비싸군 하면서 난 이거 없어도 사는데 지장 없다 안 사고

일년에 저를 위해 뭘 산다는 거는 생리대. 꼭 필요하죠? 화장품 정도

하지만 남편이나 아이를 위해서는 쓰게 되더군요

저희 남편,  명품 좋아하죠

하지만 주제를 알기에 명품으로 사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옷 사입는 수준으로 입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남편은 옷은 그래도 메이커로 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살때는 입을께 하고 안 입으니까

제가 입고있는 옷 속옷까지 다 합쳐도 울 남편 티셔츠 한장 값도 안 됩니다

그런 남편 옷 사주고 기타 여러가지 다 해주고

남편 멋있으면 좋겠죠  근데 돈 쓰고 나면 뒤돌아서 난 이게 뭔가 싶은게

내가 왜 이렇게 구질 구질하게 사나 싶은게

저도 이쁜 옷 입고 좋은 거 쓰고 싶고

이런 기분 느끼고 살라고 울 엄마 나 키워 시집보낸거 아닌데

저 자신이 불쌍하다 느껴집니다 나도 확 하나 저질러 버릴까?

그래봐야 카드 값 보고 아이고 아이고 할 텐데요 뭐

그렇다고 울 남편 날 위해 뭘 사다주거나 선물같은거 모릅니다

사다주면 나도 입을수 있고 쓸수 있을거 같은데 ㅎㅎㅎ

괜한 넋두리죠?  

아~ 나도 내꺼 사고 싶은거 있을 때 돈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 ~

철딱서니 없는 소리 였어도 이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