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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아프지않지


BY 바다 2003-09-01

미애야

 

어떠니 그곳은 아프지않니

 

네가간지벌써 1년이 되었구나

 

네가그리도 이쁘하던희주 보고싶지도않니

 

어떻케4살밖에 안된 희주를 놓고 너만 갔니 차마 눈도 감지못하고 떠난너

 

왜 암이란놈이 널 덥쳐더란말이냐

 

부부금실 좋기로 소문난너 아무것도 부러울것 없는너

 

였기에 너무나 행복했기에 불행이란 놈이 질투했나봐

 

그러기에 차라리 신랑 사랑덜 받고 시어른 사랑 덜받지 34살 젊고 젊은 나이에

 

그렇케너만 하나님곁으로 기니좋어니

 

이번 너기일에 윤서방 희주 대리고 대구 왔더라

 

식구들 얼굴 보고싶다고 물론 그중간에도 자주 들려 주었다

 

너기일때는 감포가서 회먹고 바다가에서 희주랑사진찍고 즐겁게 놀았다

 

희주도 처음엔 온가족이 다모이니 시무룩하니 엄마생각을 하는것 같더니 지영이가 잘해주니

 

  금방 웃는얼굴 이더구나

 

하지만 미애야 우리윤서방이랑 희주 빨리잊자

 

희주에게 좋은엄마 만들어주자 섭섭하니 이제겨우일년인데 말이야

 

하지만 희주가엽지않니 한살이라도 어릴때 빨리적응해야지

 

어린나이에 너무도 어린나이에 죽음을알아버린희주 상상도못할말을 하더구나

 

형부가 바닷물에 심한장난을 쳤더니 보통아이같어면 울어야하는데 울지도않고

 

그러다 죽어면 어떻할거냐고 눈 부릅뜨고 소리치더구나

 

이제5살 밖이 희주입에서 어찌 그리음청난말이 솟아지는지 우리는 모두 입을

 

다물지못했다 그어린것이 얼마나 상처가되었서면

 

또 윤서방도 많이 외롭고 힘들어 하더라 그리 신앙깁던 사람이 교회 에도 안나가고

 

성당어로 옴겼다고 그리고 술도 조금씩하고 인생관이 많이 바뀌었더라

 

차라리 할수만 있다면 너와 나의 자리를 바꾸고 싶다

 

아직희주가 너무어리잖니

 

희주 건강하게 잘보살펴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