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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뭘까요?


BY 쇼윈도 2003-09-02

저는 결혼한지1년8개월~~~ 전업주부...

아기를 세번잃었습니다. 포상기태루

요즘은 부부가 뭘까?하는 생각많이 합니다.

사는게 재미없거든요. 행복에 겨워하는 소리라고 들릴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건 부부가 아니예요.

남편일찍 퇴근해서 들어오는 시간(19시)에 들어와 컴퓨터켜놓구 욕실에 가서 발닿고

저녁식사(자기가 입맛에 맞는게 있음(20분), 자기입맛에 안 맞으면(5분)이렇게 앉아서

일어나자 마자 컴퓨터앞에서 게임에 몰두합니다. 저야 설거지를 하고 난뒤 남편옆에서

지켜보다가 TV나 십자수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합니다. 남편은 아직 게임속...

집에서는 TV소리나 아니면 게임소리가 울려퍼집니다. ㅠ.ㅠ;;

그러다가 남편이 라면좀 끊여줘라고 하는 시간 밤11시...

끊여주구 먹구 설거지하는 시간(11시30분)그후 계속 게임....

컴퓨터OFF하는 시간 1시이후 샤워후 TV게임방송시청(30분)  취침...

토요일날...

퇴근해서 들어오는 시간(13시)에 들어와 똑같은 일가(아차~~~ 시간은 더 길어진답니다.)

그 다음 일요일날 새벽4시까지 하다가 4시간자고 일어나 컴퓨터앞~~~ 아침겸점심을 차려

주면 잠깐 식사(두숫가락먹구 일어나서 게임)계속 연장~~~

일요일날  푹 빠져 삽니다. 8개월을 이렇게 지내다가 대형할인마트를 다녔습니다. 주말에

매일 똑같은 일가가 싫어서....

그러다가 임신 (유산기가 심해서 그만뒀죠. 하지만 여전히 변함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5일

만에 아기포기... 하루는 무너지는 느낌 아마두 모를거예요.

더 무너지는것은 남편말 5일을 입원후 포기해야 했기에 병원비를 반반씩내자는 말을 하더

군요. 저 병원에 있어두 남편 병원에서 안 잤어요. 저 옆에 없었어요. 본인 불편하다는 이유

로~~~ 나 집에 가서 자구 출근할께. 5일을 입원해두 안 자는 남편... 진짜루 정이 없는 남

편이었습니다. 링거루꼬이면서 화장실가고 출혈때문에 패드를 해야 했던 나는 링거루에

피가 줄에 나왔다 들어가다할 정도로 혼자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이런 말을 하는

남편 진짜루 이혼을 꿈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부부라면 정말 세상사기 싫었어요.

옆에서 위로의 말은 켜녕 이런 말을 듣었죠.  아기를 잃는 슬픔의 충격때문에 저는 아직까

지두 남았는데~~~ 지금은 병원비반반씩내자는 말때문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 어쩌면

좋아요? 이 생각만 하면 지금두 답답하구 눈에 눈물만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