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동거로 시작했습니다
올 4월에 ..
그리고 지금 사는집은 환기도 않되고 습해서 이사를 가는데여
그 집이 시아버지 되시는분이 마련해 주신겁니다
20년전에 사두신게 재건축되어서 이번달에 완공되서 이사가는거거든여..
근데.. 전 솔직히 그 아파트 받는것두 좀 부담스러웠어여
제가 올해 22인데
학교도 올해 졸업했구.. 사회생활한지도 얼마 안돼서
돈도 없는데다가 누가 그러더군여.. 받은만큼 줘야 하는거라구
행여라도 시부모 쪽에서 우리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이만큼 해와라 하시면... ㅡ.ㅜ..
여자들 결혼할때 예단이니 폐물이니 혼수니 해서 기둥뿌리 뽑아가는거 친정 부모님께 부담드리는거 싫고해서 제 힘으로 벌어 가구 싶었거든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구여..
동거하기 전부터 혼자살고있어서 왠만한 신혼부부 살림 못지 않게 구비 하고 살아서
혼수로 사갈 가전제품은 지금있는거 쓰고 세탁기랑 TV 침대등 가구 일체만 바꾸기로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결혼식인데..
신랑도 나이가 26인데다 물론 벌어논돈 없지만 신랑쪽 부모님께서 자기아들은 자기 집에서 알아서 해준다는 식인데.. 저는.. 제가 벌어놓은돈으로 해가야 하거든여
그런데 제가 지금 가진 돈으로는..
오빠는 다이아반지에 아버지 어머니 누나 매형 여동생까지 예단에다가 옷에다가 이런걸 요구하는데..
솔직히 처음엔 어이없었어여
자기도 돈 없어서 부모님이 해준거면서
나도 집에다가 손벌리라는 소린건지..
저희집에서는 저 나이어리다고 벌써 결혼하는거 썩 안내켜 하시는데..
오빠네 쪽에서 서두르니까..
시아버님이 나이가 많으시거든여..
제가 가진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거든여
난 다이아 반지도 필요없고.. 그냥
우리가 하는 결혼식이고 우리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였는데
제가 잘못생각한걸까여?
내나이 22에 다이아 반지 끼고 다니면서 누구한테 자랑할것도 아니고..
오빠쪽은 아버지 어머니 누나 매형 동생.. 물론 생각하고있었지만
나도 소홀히 하고싶은건 아닌데
우리 엄마가 한복집 하시니까..
그것만 엄마 한테 신세지고
한복해드리고 할려그랬는데..
제가 결혼식을 너무 쉽게 생각한건가요?
저희는 결혼식도 교회에서 하거든여..
오빠쪽 부모님들도 집 해주신것만큼 저에게 받고싶어서 그러시는걸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