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남자아이입니다
제친구가 차를 몰고 가다보니 한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더랍니다
뒤에서 보니 아이가 비틀거리기는 햇지만지만 친구는 아무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아이가 힘없이 자전거를 탄채로 그냥 쓰러지더랍니다..
친구는 자기로 인한 사고는 아니지만 아이가 쓰러졌으니
급히 병원으로 데려다가 진찰을 받앗지요...
진찰을 마친 의사가 심각한 얼굴로 친구에게 사고로 인해 다친것은 없읍니다
그런데 아이가 다른곳으로 인해 많이 아프니 보호자를 모시고 오라고 하더래요
친구가 의아해 하고 있는데 그아이가 일어나더니
절대로 부모님에게 연락하면 안된다고 하더랍니다....
의사가 아이에게 심각하게 얘기하더랍니다...
넌 뇌에 종양이 있는데 많이 진행이 되었다고
그동안 이정도로 커질정도면 자주 고통스러웠을텐데
왜 부모님께 연락을 못하게 하느냐고 묻더랍니다
아이는 상당히 영리한 아이였고 의학 서적을 찾아보며
자기의 병을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고 얘기하면서 울더랍니다
그냥 죽겠다고~~~~~~~~~~
친구와 의사가 이유를 물으니 엄마는 청각장애자 이시고
아버지는 병이들어 일도 못하고 겨우 하루하루 살아가는 저 소득층이었던거지요
자기집안 사정으로는 치료는 고사하고 부모님께 걱정만 시킬게 두려워
아이는 집에 연락도 못하게 하고 그동안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살았던겁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부모님께 연락은 했겠지만 무슨 다른수가 있겠습니까
병도 깊고 돈도없는 그아이는 선택의길이 없음을 본인이 더 잘아는데요
그저 아무도움도 못주는 우리는 죄의식만 느낄뿐 어느순간 그아이를 잊고 살아가겠지요..
공부도 잘하고 착한아이가 어쩌다 이런지경에 이르렀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린아이가 살려달라고 세상에 손한번 벌리지 못하고
부모가 해야될 집안걱정까지 하면서 생을 마감할 준비를 나름대로 하고 있는 셈입니다
어느정도 진행된 상황이니 살기는 어렵겠지요
친구와 제가 무슨 힘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도와줄 형편도 안되고 슬프기만 하네요
어설프게 동정심으로 손만 대었다가 아이가 더 상처 받을수도 있을것 같구요
아이는 아프고 가난하지만 자존심이 아주 꼳꼳 하더군요ㅠㅠ....
제가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렇게 그나마 그아이의일을
여러분에게 얘기할수있는 정도네요......
우리모두 그아이를 위하여 한번쯤 기도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