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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네요


BY 페파민트 2003-09-02

추석이 다가 온다.

처음 결혼했을때 처럼 머리가 아픈 정도는

아니지만 심호흡 크게 하고

체력 단련해야지

병 나지 않게.

 

가끔은 혼자 가장 힘든 명절을 맞는 며늘마냥

힘들었는데

힘든 사람보며 배 부른 투정이라고

위로 해야지.

 

추석 전날은 친정 아버지 생신인데

안 가지도 못하고

직장도 걸리고

갔다 와서 시어머니께 다시 혼나야 할지.

 

우리 어머니 입장을 이해 못하면 차라리

그냥 맘 편히 다닐텐데

식당 아줌마들은

명절이라고 안 나오고

우리 어머니 혼자서 식당 일하랴

제사 준비 하랴

누가 거들어 줄 사람도 없는데

하나 뿐인 며느리는 친정 아버지 생신이라고

친정 가고 추석 전날 늦게 오는

나에게 화 내는 것 당연하다고

이해 하면서도

 

난 또 아무리 결혼해도 아버지 생신에는

가야 할것 같아 고집을 부리려니

 

해마다 반복되는 딜레마에 빠진다.

 

친정 갔다 와서

시댁 가서 죽어라 하고

일해야지 라고 맘은 먹지만

그래도 친정을 갔다 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