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 온다.
처음 결혼했을때 처럼 머리가 아픈 정도는
아니지만 심호흡 크게 하고
체력 단련해야지
병 나지 않게.
가끔은 혼자 가장 힘든 명절을 맞는 며늘마냥
힘들었는데
힘든 사람보며 배 부른 투정이라고
위로 해야지.
추석 전날은 친정 아버지 생신인데
안 가지도 못하고
직장도 걸리고
갔다 와서 시어머니께 다시 혼나야 할지.
우리 어머니 입장을 이해 못하면 차라리
그냥 맘 편히 다닐텐데
식당 아줌마들은
명절이라고 안 나오고
우리 어머니 혼자서 식당 일하랴
제사 준비 하랴
누가 거들어 줄 사람도 없는데
하나 뿐인 며느리는 친정 아버지 생신이라고
친정 가고 추석 전날 늦게 오는
나에게 화 내는 것 당연하다고
이해 하면서도
난 또 아무리 결혼해도 아버지 생신에는
가야 할것 같아 고집을 부리려니
해마다 반복되는 딜레마에 빠진다.
친정 갔다 와서
시댁 가서 죽어라 하고
일해야지 라고 맘은 먹지만
그래도 친정을 갔다 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