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심정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네요. 부디 넓으신 아량으로 저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말씀드리며, 조심스럽게 글을 올리까 합니다.
벌써 59일째
아니,그 보다 더 오래전부터 한국네슬레는 한 사람의 가정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슴에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올려야만 했슴을 깊이 헤아려 주시고 부디 진실을 밝히고,어서 직원들을 회사로....가정으로 돌려보내 주시기 위해서 하루 빨리 사장님이 교섭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10월에 결혼을 앞둔 여자입니다.네슬레가 파업한다고 하여 조금은 놀랐지만,이렇게까지 길어질 줄 또한 너무도 예상치 못하여,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와 결혼할 사람은 한국네슬레에 다니면서,정말 충실하게 일을 했습니다. 정말 제가 보기에도 안스러울 정도로 몸도 아끼지 않은체 밤낮으로 동료들과 네슬레 제품들을 차에 또는 등에 지고 다니면서까지 열심히 일했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저와 우리 주면의 가족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왜곡된 부분에 대해 또 한번 당황했습니다.어떻게 회사의 입장만 내 보낼수가 있습니까? 적어도 힘없는 직원들을 무차별 내보내고 무슨 경쟁력이니,노조가 불법을 하니,노조가 폭력집단이니 하는 말을 어떻게 자행해 내고 있습니까?
적어도 한국네슬레에 다니는 제 사람을 믿고,그동안 여러방면으로 한국네슬레에서 나오는 제품을 많이 홍보하고 즐겼는데,이렇게 회사 직원들을 갑자기 내모는 회사가 과연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 양심적인 서비스를 해줄수 있을까요? 한국네슬레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주변에도 한국네슬레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무시하지 말았슴 합니다.
저는 결혼을 앞둔 저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제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아무것두 걱정 말아요. 결혼 좀 미루면 어때. 밥 잘 먹구 건강 조심해요."
제가 이 상황에서 아무런 힘이 될 수 없다는 것만 빼고는 저는 제 사람을 끝까지 믿고, 흔들리지 않도록 믿음을 갖고 기다릴 것입니다.
여러분! 부디 왜곡된 보도에만 한국네슬레 직원들을 편파적으로 인식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어느 누가 가정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 가벼히 넘어갈 가장이 있을까요? 적게는 엇그제 들어온 신입사원부터 멀리는 십년이 넘은 아버지 같은 가장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힘없는 제 사람의 투쟁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회사에 동료들과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정말 한국네슬레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임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깊이 고개숙입니다
결혼을 앞둔 제가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