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벌써 59일째
아니,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한국네슬레는 한사람의 가정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슴에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올려야만 했슴을 깊이 헤아려주시고 부디 진실을 밝히고, 하루빨리 직원들을 회사로.. 가정으로 돌려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10월에 결혼을 앞둔 29세의 여성입니다.
네슬레가 파업한다고 하여 조금 놀랐지만,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 또한 너무도
예상치 못하여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와 결혼할 사람은 한국네슬레에 다니면서 정말 충실하게 일을 해왔습니다.
정말 제가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로 밤낮으로 동료들과 네슬레 제품들을
차에 또는 등에 지고 다니면서까지 열심히 일했왔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저와 우리 주변의 가족들은 여러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왜곡된 부분에 대해
또 한번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회사의 입장만 내보낼수가 있습니까?
적어도 힘없는 직원들을 무차별 내보내고 무슨 경쟁력이니 노조가 불법을 하니
노조가 폭력집단이니 하는 말을 어떻게 자행해 내고 있습니까?
적어도 한국네슬레에 다니는 제 사람을 믿고 그동안 여러방면으로 한국네슬레
에서 나오는 제품을 많이 홍보하고 즐겼는데 이렇게 회사직원들을 갑자기
내모는 회사가 과연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 양심적인 서비스를 해줄수 있을
까요?
한국네슬레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주변에도 한국네슬레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무시하지 말았슴 합니다.
저는 결혼을 앞둔 저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제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걱정말아요 결혼 좀 미루면 어때... 밥 잘먹구 건강 조심해요
기다릴께요"..
여러분! 부디 왜곡된 보도로만 한국네슬레 직원들을 편파적으로 인식하지 않으
시길 바랍니다. 어느 누가 가정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 가벼이 넘어갈 가장이
있을까요? 적게는 엊그제 들어온 신입사원부터 멀리는 십년이 넘은 아버지같은
가장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힘없는 제사람의 투쟁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회사에 동료들과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정말 한국네슬레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임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제마음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깊이 고개 숙입니다.
결혼을 앞둔 제가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