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정말 실감난다.
얼마전 내 친구가 겪은 이야기 하나.
"오늘 저녁은 치킨시켜줄께" 했더니, 친구 아들녀석이
"야! 신난다"하면서 막 뛰고 난리래요
그래서 내 친구가 웃으면서 "으이구 지랄하고 있네"했답니다.
어느날 시댁에 일이 있어서 찾아뵜는데, 마침 고모(시누이)가 컴퓨터 앞에서
선을 만졌다가 왔다 갔다 분주 해하는 모습을 보더니
그 아들 녀석(6살때) 아주 진지하게 "고모 지금 지랄하고 계신거예요?"하고 묻더랍니다.
그 아들넘은 '지랄'이라는 의미가 뭔가 분주하게 왔다갔다하는 것, 좋아서 막 날뛸때 하는 말로 알아들었나 봐요.
그래서 집에 와서 앉혀놓고 진지하게 타일렀다죠.
"너 그런말 하는 거 아냐"했더니 "엄마는 그런말 하잖아요" 하더래요.
할말 없어진 내 친구 왈: 그런 말은 너 스무살 먹으면 해 하고 어설픈 대답을 했답니다 .
이번엔 내가 최근에 겪은 경우 하나
울 둘째딸이 만 3살인데 재우기 위해 불을 끄고 눕게 했는데, 자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전 밖에서 걸레질을 하고 있었구요.
강아지인형을 앉혀놓고 "뚝딱이 너 말도 디럽게 안 듣는게" 하는 거예요.
옆에 있던 울 큰 딸이 "야! 그건 엄마들이 하는 말이야. 그쵸 엄마~~?"
울 둘째애가 하는 말 " 엄마한테 한게 아니고, 뚝딱이 한테 한 말이야~~~"
난 기가막혀서 울음 반 웃음 반.... 기가막혀서..
저를 비롯하여 엄마 여러분!! 우리 말 조심하며 애들 키워야 겠습니다.